주가조작 혐의 라 대표 무죄판결 추측 돌며 상승세

지난 10일 한국거래소가 네이처셀을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한 후에도 네이처셀 연일 급등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가조작 혐의로 라정찬 대표가 구속된 후 지난달 5,000원 이하로 급락했던 네이처셀 주가는 현재(14일 오전 11시) 1만7,150원을 기록했다.

네이처셀 주가는 이달 6일과 11일 두 차례 전일비 30% 가량 주가가 오르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12일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는 각각 16만5,000와 1만8,000주 순매도를, 개인투자자는 19만4,000주 순매수했다.

일부 개인 투자자 사이에선 라 대표가 무죄판결로 풀려날 수도 있다는 추측이 돌고 있다. 이같은 기대감이 주가급등에 영향을 미쳤을 거란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회사 내부에선 현재까지 라정찬 대표의 재판 결과를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앞서 검찰은 라 대표가 임상적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후보물질을 두고 언론사들에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회사가 창간한 인터넷매체를 통해 임상시험이 성공적이라는 기사를 보도하는 등 허위과장 행위를 통해 200억원대 상당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네이처셀 관계자는 “무죄판결이 나올 거라는 이야기는 들은 바 없다”면서 “재판결과에 대해선 아직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투자경고는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한 종목을 대상으로 투자자에게 주의를 환기시키고 불공정거래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지정된다.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면 ▲해당 종목 매수시 위탁증거금(증권사가 매매주문을 받았을 때 고객에 담보로서 납부하게 하는 증거금)을 100% 납부해야하고 ▲신용융자로 해당 종목을 매수할 수 없으며 ▲해당 종목이 대용증권(위탁증거금 등 보증금을 거래소에 납입할 때 현금을 대신할 수 있는 유가증권)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투자경고 종목이 된 네이처셀의 경우 주가가 추가적으로 급등할 경우 매매거래정지 및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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