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랄디 유럽출시 및 CMO 수주증가 등 기대

회계처리 위반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파이프라인을 앞세워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먼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내 자가면역질환치료제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성분명 아달리무맙)’를 유럽시장에 선보인다.

지난해 유럽에서 판매허가를 획득한 임랄디는 오리지널 제약사인 애브비와 올해 4월 특허분쟁에 합의하고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유럽 마케팅 파트너사는 바이오젠이다.

미국에선 판매 허가를 획득해 2023년경 판매를 개시하겠다는 게 회사의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CMO) 사업에 대해서도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SK증권 이달미 애널리스트는 20일 보고서에서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공동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제(BAN-2401)의 2상 임상시험 중간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해당 치료제 시판 이후 (위탁생산을 계획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수주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봤다.

이어 “임랄디는 2018년 10월 유럽 런칭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연내 총 4개의 바이오시밀러가 시판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회계처리 위반 논란도 결과를 떠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로 영업외이익도 늘어날 거라고 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바이오젠 콜옵션 행사와 관련된 회계처리는 내달 28일 이뤄질 것”이라며 “이번 증권선물위원회의 회계분식 관련 결론이 최종 결론은 아니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이해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콜옵션 등 일부 주요 사항에 대한 공시를 고의로 누락했다고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같은 증선위 심의결과를 부인하고 회계처리 적절성을 인정받기 위한 행정소송 등의 법적수단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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