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베아셉트 성장세…종근당은 에자이와 손 잡아

치매 치료제 시장에서 에자이가 아리셉트를 앞세워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치매 치료제 시장은 도네페질 성분이 주도하고 있다.

도네페질 성분은 특허 만료의 다수의 국내 제약사들이 앞다퉈 제네릭을 출시했지만, 오리지널 의약품인 아리셉트가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아이큐비아 데이터 기준 아리셉트는 올해 1분기 167억9,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151억8,400만원의 매출을 올렸던 전년 동기 대비 10.6% 성장했다.

에자이는 여기에 아리셉트 구강붕해정 제형인 아리셉트에비스를 출시하면서 시장 굳히기에 나선 모습이다.

아리셉트에비스는 21억500만원의 매출로 전년 20억 8,300만원 대비 1.1% 성장했다.

국내 제약사의 도네페질 성분 의약품들의 매출액은 미미한 수준이다.

삼진제약의 뉴토인은 15억4,900만원의 분기매출을 달성했다. 전년 14억3,400만원 보다 8% 성장했지만 아리셉트에비스의 매출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어 명인제약의 실버셉트는 12억8,200만원의 매출로 전년 11억8,700만원이던 전년 보다 8.1% 성장했으며, 환인제약의 환인도네페질은 11억 2,700만원의 매출로 전년 보다 20.5% 수준 성장했다.

주목할 부분은 대웅제약과 종근당이다. 대웅제약은 도네페질 성분의 베아셉트를 시장에 선보였다. 판매사는 계열사인 대웅바이오다.

전년 1분기 3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던 베아셉트는 올해 10억6,900만원의 매출로 그야말로 폭풍성장했다. 대웅제약은 아리셉트의 위탁생산 업체다.

종근당의 뉴로페질은 7억2,200만원의 매출로 전년 8억900만원 보다 10.8% 가량 하락했다.

종근당은 아리셉트를 공동판매사이기도 하다. 즉, 종근당은 의원급 로컬 시장에서 아리셉트 판매를 맡아 아리셉트의 성장에 일조하고 있다.

오리지널을 판매하는 경우 회사가 보유한 제네릭 역시 동반성장 하는 경우가 많아 향후 뉴로페질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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