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문재인 케어’에 대한 의료계의 우려는 대체로 다음과 같다.첫째, 전면적 급여화 정책이 건강보험재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보험재정 절감책 등을 통해 의료공급자의 희생을 강요하지 않겠냐는 걱정이다. 둘째, 현재 저부담•저수가•저보장 정책 기조에서, 원가를 밑도는 현행 의료수가 개선이 없다면 경영상태가 열악한 1차 의료기관의 줄도산 및 3차 대형병원 쏠림 현상 심화로 의료공급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셋째, 보장성 강화와 함께 신포괄수가제 등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미용·성형 등을 제외한 모든 의학적 비급여를 건강보험으로 급여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보장성 강화 대책 핵심은 예비급여제도 도입을 통한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신포괄수가제 확대 등을 통한 신규 비급여 발생 차단이다. 기존 비급여 가운데 횟수나 갯수의 제한은 2018년까지 우선 해소하며, MRI나 초음파의 경우 별도 로드맵을 수립해 2020년까지 급여화한다는 것이다. 일부 비용 효과성이 떨어지는 비급여의 경우 본인부담 차등화(50%, 70%, 90%)를 통해 예비적으로 급여화(예비 급여제도)하고, 3~5년 후 평
조지 오웰은 `나는 왜 쓰는가'에서 글쓰기의 동기를 네 가지로 보았다.첫째는 허영심, 둘째는 미학적 열정, 셋째는 역사적 충동, 넷째가 정치적 목적이다. 무엇이 가장 강력한 동기인지는 몰라도 오웰은 이 중 정치적 목적의 글쓰기가 스스로 가장 따를만하다고 했다. 대표적인 정치적 목적의 글쓰기 중 하나가 성명서일 것이다. 지난 세월 몇몇 단체에 몸을 담으면서 어쩌다 보니 글쓰기 작업을 주로 맡게 되었다. 각종 홍보물과 보도자료, 에세이 류의 잡문들, 그 중에서도 성명서 쓰기가 주된 업무 중 하나였다. 매사 시작은
사무장병원이란 의료법상 의료기관을 개설할 자격이 없는 자가 의료인을 고용하여 의료인 또는 비영리법인 명의로 개설⋅운영하는 의료기관이다(의료정책연구소). 최근 사무장병원 형태는 지능화⋅대형화되고 당국의 적발 건수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사무장병원에 대한 보험공단의 진료비 환수결정 및 결정금액은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사무장병원으로 적발된 기관수는 2009년 7건에서 2014년 250건으로 35배 증가했으며, 환수결정 금액은 2009년 5억6,000만원에서 2014년 3,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올 7월경 ‘환자경험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평가대상기관은 상급종합병원과 일정 규모 이상 종합병원이며 추후 확대될 예정이다.평가문항은 '환자 중심성 평가 모형' 개발연구 및 예비평가를 통해 만들어졌다. 관련 학회 및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24개 문항으로 확정됐다. 문항은 ▲영역별 환자경험 ▲전반적 평가 ▲개인특성의 3개 부문으로 구분된다. 영역별 환자경험은 ▲간호사 서비스 ▲의사 서비스 ▲투약 및 치료과정 ▲병원환경 ▲환자권리 보장으로 세분화했다. 응답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렇지 않
퇴근길 라디오를 켰다. 시행을 앞둔 ‘김영란법’이 화제였다. 한 학부모와의 전화 통화였다. 아이 담임 선생에게 감사의 표시로 커피 한잔 사는 것도 위법이냐는 질문이었다. 실제로 국민권익위원회는 불법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학부모나 학생이 원활한 직무수행과 사교 또는 의례, 부조라는 목적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상황에서 교사에게 커피 등 음료나 꽃을 전달하는 것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속칭 김영란법에 위반된다. 이외에도 정부는 3·5·10만원 이내의 음식물·선물·경조사비라고 해도 원활한 직무수행과 사교 또는 의례, 부조라는 목적 요건에 해당하지 않으면 청탁금지법 위반이라고 했다. 법 위반의 판단 기준이 되는 직무관련성 개념에 대해서는 직무 내용과 금품 제공자와의 관계 등을 종합
의사 생활을 꽃동네에서 시작했다. 많은 이들의 죽음을 보았다. 100병상 남짓한 가평 꽃동네 노체자애병원 가운데에는 10여명이 누워있는 중환자실이 있다. 중환자실 바로 앞에는 간호사 스테이션이 있어 주의가 집중될 수 있다.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연명하는 분들에게도 어느 순간 죽음이 찾아온다. 가을이 찾아올 무렵 당직을 서고 있었다. 임종의 순간이 다가오면 환자분을 둘러싸고 너 댓 명의 수녀님들이 찬송을 한다.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행려병자. 가족이 없는 무의탁 노인의 죽음. 병실 가운데 커져있는 TV에서는 공교롭게도 코미디언 이주일씨의 운구행렬 모습이 나오고 있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평등하다. 하지만 한 사람을 둘러싼 애도의 풍경은 다르다. 검은색 리무진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가는 모
이번엔 뇌파계다. 최근 법원이 한의사가 ‘뇌파계’를 사용해 파킨슨병과 치매를 진단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서울고법 행정2부는 한의사 이모 씨가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낸 한의사 면허 정지처분 취소 소송에서 “정지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이 씨는 2010년 9월부터 12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던 서울 서초구 한의원에서 뇌파계(NEURONICS-32 plus)를 파킨슨병과 치매 진단에 사용해 복지부로부터 2012년 면허정지 3개월 처분을 받았다. 이에 불복하여 낸 재결신청에서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정지 기간을 절반으로 감경했으나 뇌파계 사용이 면허정지 대상인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라는 판단은 유지했다. 이 씨는 2013년 다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행정소송 1심은 “뇌파계 사용을 통한 진단은 한의학
‘삼시세끼’로 알려진 전북 고창군의 대산면은 조용한 동네였다. 유심히 들여다보니 마치 시간이 멈춘 듯 했다. 한때 수박 축제로 유명했던 읍내 장터의 활기는 간 곳 없었다. 마을은 30여 년 전의 모습을 적잖이 간직하고 있었다. 인근 구시포 해변과 함께 유네스코 보전 지역으로 선정될 정도로 청정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도시 지역의 발전에서 한 발짝 물러서 있었던 모양새다. 대부분 농어촌 지역과 마찬가지로 이 지역에서 태어난 젊은이들은 대부분 도시로 이주한다. OECD 최저 수준의 출산율과 고령화 현상을 보이는 우리나라에서 지자체의 노령화 속도는 더욱 빠르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지역경제지수와 인구사회, 물리환경 등의 분야를 종합해 228개 기초지방자치단체를 평가했더니 전북지역에서는 남원시, 정읍시,
광고를 뜻하는 영단어 ‘advertisement’ 의 라틴어 어원은 ‘advertere’로 ‘마음을 향하게 한다’는 의미이다. 한자어 ‘廣告’ 는 넓을 광, 알릴 고 자를 써서 ‘널리 알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을 뜻한다. 오늘날 광고는 일상 속에서 산업 제품뿐 아니라 각종 단체의 활동을 대중에게 알리는 역할을 한다. 개인의 견해가 집단의 나아갈 바에 영향을 미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광고의 중요성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공공광고 또는 공익광고는 다양한 공공 문제의 전달과 대중적 환기를 위해 광고의 힘을 이용하는 것이다. 공익광고는 다원화 사회에서 공공의식을 향상시키는 효율적인 수단이자 상업광고와 대비되는 하나의 장르로 인식되고 있다. 공공광고 캠페인은 기업과 각국 정부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청년의사 신문 최주현] 금요일 밤의 진료실은 대체로 북적인다. 저녁 9시 야간 진료 날에는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다. 대개 이 시간 밖에는 올 수 없기에 진료에 임하는 마음을 다잡는다. 최근 급증하는 질환이 안구건조증이다. 하루 종일 모니터와 전자기기에 노출되거니와 쉴 시간조차 마땅치 않은 것이 큰 원인 중 하나일 것이다. 의학적 근거에 따라 단계별 치료법을 제시하지만 무엇보다 휴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빼놓을 수 없다. “좀 쉬셔야겠어요”라고 말을 건네면 대번에 손사래를 친다. 도무지 그럴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휴식 시간마저 손바닥 위 스마트폰에 저당 잡힌 현대인의 모습. 유발 하라리가 말한 컨베이어 벨트 위의 삶이란 이런 모습일까 싶다. 한동안 이세돌과 알파고의 반상 위의 전쟁이 화제였다. 구글
[청년의사 신문 최주현]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둘러싼 논란이 여전히 뜨겁다. 최근 대한의사협회가 회원을 대상으로 대토론회를 열고 현대의료기기 및 의료 현안에 대한 중지를 모았으나 반응이 신통치 않은 모양이다. 모처럼 의사협회 대강당의 문을 활짝 열었는데 토론회 참석자가 40여명에 불과했다니 실패한 행사였다. 관련 기사에서 무엇보다 실망스러웠던 점은 회원들에게 투쟁 실패의 책임을 돌렸다는 내용이었다. 새해 벽두부터 회원들을 아연실색케 했던 ‘의료일원화’ 카드를 꺼내든 것이 협회 집행부였다는 것을 상기하면 협회와 일반 회원간의 괴리가 참으로 크다는 것에 탄식하게 된다. 생업에 지친 회원들에게 협회장이 ‘의료일원화를 향한 자신감’을 주문하였다니 이건 또 무슨 뜬금포인가 싶다. 의료일원화라는 해묵은 주제에서
[청년의사 신문 최주현] 한 공중파 방송의 간판 프로그램에서는 출연자에게 복면을 씌운다. 청중과 시청자들은 가면 뒤에서 노래하는 사람이 누굴까 호기심을 갖는다. 한 무리의 패널들이 저마다 예측을 내놓으며 상상을 부채질한다. 탈락한 사람이 가면을 벗는 순간 환호와 탄식이 교차한다. 한껏 부풀어진 궁금증이 해소되며 재미가 배가되는 효과가 있다. 종합편성채널의 한 프로그램에서는 무대 뒤편에 감춰진 가수가 모창 출연자들과 함께 노래한다. 진짜와 가짜가 가려지는 순간, 출연자도 청중도 함께 울고 웃는다. 복면 방송의 전성 시대다. 반면 거리에서 복면은 금지의 대상이다. 폭력 시위를 막고 채증 작업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경찰은 복면 시위를 적극 처벌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은 시위대를 이슬람 테러리스트에 비유하기도 했다
[청년의사 신문 최주현] ‘새로운 백 년의 시작!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백세건강 지킴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12월 12일~13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서울시의사회 100주년 기념 행사가 개최된다. 2015년 한해 서울시의사회는 ‘서울시민건강 남산둘레길 걷기대회’, ‘서울시민 건강박람회’ 및 ‘백주년 기념 음악회’, ‘서울시민과 함께 하는 등반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의사회 백주년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100세 생일 잔치로 만들고자 했다. 새로운 백년을 여는 미션으로는 ‘1) 우리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 의사로서 긍지를 가지고 시민 건강을 수호하는 사명을 완수한다 2) 우리는 의사 윤리를 준수하며 인류와 환자의 생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봉사한다 3) 우리는 동료회원과 화합하며 통일 대
[청년의사 신문 최주현] 의사들 민심이 수상하다. 세월호 사건이나 경제 위기에서도 비교적 흔들림 없이 정부와 여당을 지지하던 의사들이 심상치 않다. 서울시의사회는 의사들의 정치력 강화를 위해 서울시 의사 회원을 대상으로 ‘1인1정당 가입 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연일 진료 업무에 매진하는 의사들답지 않게 가입률이 꽤 높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야당 가입자 비율이 여당 못지않다는 것이다. 세간에서 의사라면 기득권층이요, 보수적인 집단으로 본다는데 요즘 현실은 그렇지 않아 보인다. 지난 대선 직후 서울시의사회에서 대통령 당선 축하 성명을 냈다. 대통령이 바뀐다고 크게 달라질 것은 없겠지만 의료계의 요구에 귀 기울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하고자 했고, 그것이 실제 주변 의사들의 마음이기도 했다. 그런데 불과 3년이
[청년의사 신문 최주현] 진로 고민 중인 보건의료 박사과정 후배를 만났다. 메르스로 연일 뉴스를 탄 질병관리본부는 직장 여건이 어떠냐 물었더니 대번에 “질병관리본부 가면 인생 꼬이는 거라고들 해요” 란다. 선택 가능한 다른 직종에 비해 급여 수준이 매우 낮다는 얘기다. 계약직으로 언제 잘릴지 모르는 신분상의 불안정도 있다고 한다. 국가적 위기로까지 치달았던 메르스를 막기 위해 참으로 많은 분들이 수고와 헌신을 다했고 이를 묵묵히 응원하는 가운데 머리 속에는 우리 선조들이 맨몸으로 외적과 맞서 싸웠던 임진왜란 등 처참했던 전란의 기억이 자꾸만 떠오르는 건 왜일까. 2014년 말 국가안전처 신설로 국가 안전관리 업무가 격상됐지만 나아진 게 무엇인지 모르겠다. 안전행정부의 2014년도 국가안전관리기본계
[청년의사 신문 최주현] 지난 5월 한달 간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등 의료공급자단체들이 건강보험공단과 유형별 수가 계약 협상을 벌였다. 5월 27일 2차 의원급 수가 협상을 마치고 나온 김숙희 대한의사협회 협상단장은 “공단 측이 부대 조건을 내걸었다”며 “하루 이틀 수가협상 기간에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공단이 부대조건으로 내건 것은 ‘진료비 목표관리제’ 다. 진료비 목표관리제는 수가 계약 시 보험자와 공급자가 다음 연도 목표 총 진료 비용에 합의하고, 이를 기준으로 내후년 환산지수를 결정하는 구조를 말한다. 이 방식을 도입했을 때 다음 연도 총 진료비가 목표 진료비보다 높으면 수가를 인하하고, 낮으면 수가를 인상하게 된다. 진료비 목표관리제는 지난해 수가협상에서도 부
[청년의사 신문 최주현] 협동조합이 화두다. 2012년 ‘세계 협동조합의 해’를 맞아 협동조합 관련 법제를 정비하라는 UN과 국제협동조합연맹의 권고에 따라 협동조합 기본법 제정이 이루어지며 협동조합 설립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13년 컨설팅 회사 맥킨지는 한국의 협동조합 열풍에 대해 “한국이 지금까지 재벌 중심 수출형 성장을 해왔지만 국가 경제 발전과 삶의 질 향상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어 새로운 성장 경로를 찾아야 한다”고 언급하며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를 대안 중 하나로 제시했다. 생산자 협동조합의 역사는 길다. 길드로 일컬어지는 중세 유럽의 동업자 조합에서부터 우리나라의 농업협동조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가 있다. 미국의 의료협동조합은 병의원들이 의료행위에 필요한 각종 장비, 기기, 소모
[청년의사 신문 최주현] 2015년은 광복 70주년의 해이자 분단 7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올해 남북에서 통일을 위한 의미 있는 행사나 중대 선언 발표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 통일준비위원회가 분단 70주년을 맞아 ‘통일 헌장’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3년 독일 방문 시 드레스덴 공과대학에서 적극적인 대북 제안을 내놓기도 했던 정부에서 집권 3년차를 맞아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실체를 가시화할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최근 남북 관계 경색 국면에 따라 민간 차원 교류도 위축되는 모습이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는 기대가 적지 않다.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 통일 이후 보건의료 문제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의료계도 여러 가지 준비를
[청년의사 신문 최주현] 세월호의 비극으로 시작한 2014년 갑오년은 ‘땅콩 리턴’으로 정점을 찍은 ‘갑을 전쟁’으로 끝났다. 참사의 원인과 책임이 어디에 있느냐의 논쟁은 곧장 우리 사회의 권력의 핵심이 누구에게 있느냐로 치달았고 이내 활시위는 눈앞의 적들, 이른바 갑들을 향해 팽팽하게 당겨졌다. 너나 할 것 없이 누구나 몹시 화가 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눈코 뜰새 없이 일하고 맡은 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도 그 성과는 보잘 것 없는 것으로 비춰진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저성장’ 시대, ‘피로사회’ 의 한 단면이다. 여기에서 모두들 ‘미생’이 되었고 ‘장그래’는 2014년의 표상이 됐다. 신해철씨 사망 사건을 계기로 의사들은 졸지에 갑으로 소환 당했다. 갑을 전쟁의 대표 전장인 인터넷 게시판에서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