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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양영구] 우리가 흔히 쓰는 사자성어 중에 ‘황당무계(荒唐無稽)’라는 말이 있다. 황당무계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허황되고 근거가 없다는 뜻으로 쓰이지만 사실 본 뜻은 언행이 터무니없고 믿을 수 없다는 의미이다. 10억5,500만원의 원격의료 관련 예산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예산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하던 날. 예산소위에서는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운영 예산을 두고 한 국회의원의 터무니없고 믿을 수 없는 언행이 기자의 실소를 자아냈다. 이날 보건복지부는 올해 예산보다 10% 삭감된 95억100만원의 예산을 들고 국회를 찾아왔다. 기획재정부가 중재원이 재정사업자율평가에서 성적이 좋지 않다며 출연금의 10%를 감액시켰기 때문이다. 이날 여당은 중재원이 의료분쟁 조정이라는 설립 목적에 충실하지 못했다며,
기자수첩
양영구 기자
2015.11.20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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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이혜선] 최근 한미약품과 굴지의 다국적제약사들의 초대형 라이선싱 아웃계약 소식이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달 초 일라이릴리, 베링거인겔하임, 사노피, 얀센 등과 당뇨병 신약 포트폴리오인 이른바 '퀀텀프로젝트', 항암신약, BTK 저해제 등 관련한 기술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계약에 따른 금액만 대략 8조원에 달한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제약산업에서 1조원 매출을 유한양행이 지난해에서야 기록했는데, 한미약품은 기술수출로 유한양행이 지난해 벌어들인 금액의 8배에 달하는 성과를 올린 것이다. 물론, 한미약품이 당장 돈을 벌어들인 것은 아니다. 또 실제로 8조원이란 성과를 올릴지도 장담할 수는 없다. 8조원에는 제품이 상용화돼 판매될 경우 받게 될 마일스톤(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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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선 기자
2015.11.1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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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이혜선] 논란에 논란을 거듭해 온 천연물신약 정책이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약(생약)제제 허가고시’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하며, 천연물신약의 정의를 삭제했다. 고시에서 ‘천연물신약 연구개발 촉진법’ 제2조제3호에 따른 의약품으로서 천연물성분을 이용하여 연구·개발한 의약품 중 조성성분·효능 등이 새로운 의약품으로서 별표1의 한약(생약)제제의 제출자료 중 신약 및 자료제출의약품에 해당하는 의약품’ 등이라고 명시된 부분이 삭제된 것이다. 이 부분은 천연물신약의 허가범위를 결정하는 요건으로 작용했다. 특히 한의계가 기존에 사용되던 한약재를 일부 제조법 등의 변경을 통해 ‘천연물신약화’하고 있다고 반발해 왔다. 한약 성분임에도 한의사들은 쓰지 못한다는 것이 반대의 기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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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선 기자
2015.11.0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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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김은영] 회장 직선제가 도화선이 된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내홍이 1년이 넘는 법정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산부인과의사회 집행부와 서울·경기지회 회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내부 분열 양상까지 보이며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이다. 치열한 법정 공방이 감정싸움으로 번지자 급기야 법원에서도 화해권고 명령을 내렸지만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상황이다. 오랜 싸움에 산부인과의사회 회원들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비대위가 지난 10일 개최한 ‘회원창립총회’에 참석한 한 서울지회 회원은 “회비를 냈으니 참석한 것”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어 17일 집행부가 연 학술대회에 참석한 경기지회 회원은 집행부와 비대위의 지리멸렬한 싸움에 무엇이 진실인지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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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영 기자
2015.10.2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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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양영구] 최근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최악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린 19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마지막 국정감사의 시종을 함께 한 기자의 한줄평은 ‘닭 쫓던 개 지붕만 쳐다본다’이다. 이번 국정감사의 화두 중 하나는 증인채택 문제였다. 특히 메르스를 둘러싼 증인 채택을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했다. 야당은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청와대 최원영 전 고용복지수석과 김진수 비서관의 출석을 줄기차게 요구했고, 여당은 이를 저지하고자 힘을 썼다. 결국 여야는 논의를 거듭한 끝에 문 전 장관만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정작 국감장에서 문 전 장관의 모습은 찾아볼 수는 없었다. 힘들게 합의를 했던 여야가 ‘닭 쫓던 개’ 꼴이 된 셈이다. 더 황당한 것은 국회의 요청을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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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구 기자
2015.10.14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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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정승원] 한국형 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을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한국형 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 운영평가 협의체는 내과 분야 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 병원의 채용을 진행 중이다. 협의체에는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의학회, 대한내과학회, 대한외과학회 등이 참여해 이 시범사업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협의체는 충북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내과 호스피탈리트 시범사업을 실시하며, 서울대병원에서는 외과 호스파틸리스트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시범사업의 출발은 좋아 보인다. 지난달 19일까지 진행된 내과 호스피탈리스트 모집에서 시범사업 기관인 충북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이 모두 모집정원을 채웠다. 충북대병원은 4명 모집에 4명, 분당서울대병원은 5명 모집에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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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2015.10.0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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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양영구] 서점을 찾은 한 손님이 마음에 드는 책이 있어 점원에게 가격을 물었다. 점원은 그 책의 가격이 5달러라고 했다. 서점을 나갔다 다시 찾은 손님이 아까 그 책의 가격을 다시 한 번 묻자 이번에 점원은 6달러라고 말했다. 손님은 왜 그 사이 책값이 올랐냐고 물었고 점원은 ‘Time is Money’라고 답했다. 자신이 책을 읽을 귀중한 시간을 빼앗았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미국의 정치인 벤자민 프랭클린이 책방 점원으로 일할 때 있던 일로 ‘시간은 금이다’라는 말의 시초가 된 일화다. 지난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정치 공세로 증인과 참고인들의 소중한 금을 빼앗았다. 이날 복지위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국정감사를 위해 오전 10시 일반 증인 5명과 참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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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구 기자
2015.09.23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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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이혜선]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과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승희 처장이 수장 자리에 앉은 후 처음 맞이한 국정감사에서 말 그대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정 장관은 17년만에 의사 출신이 복지부 장관으로 자리했다는 점에서 전문가로서의 식견을 뽐낼 것이란 기대를 모았으며, 김 처장 역시 식약품 안전평가원장과 차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만큼 식의약 관련 정책 등에 명쾌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 기대됐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들이 보여준 모습은 실망스럽기 그지없었다. 정 장관은 소신있는 발언보다는 원론적인 답변만을 내놔, 국회의원들이 담당 정책관에게 직접 질의하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질의에 대부분 검토하겠다는 식의 답변으로 일관했으며, 심지어 보건의료계 현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의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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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선 기자
2015.09.18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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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이정수] 효과와 안전성이 비슷한 A, B 백신이 있다. 하지만 A백신은 B백신 보다 접종횟수가 짧고 접종비용도 저렴하다. 그렇다면 어떤 제품을 선택하겠나?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로타바이러스 백신인 GSK의 로타릭스가 A 제품이고, MSD의 로타텍이 B제품이다. 로타텍은 1회 접종시 10만원 내외로 3회를 접종해야 하는 반면 GSK 로타릭스는 1회 접종시 13만원 내외로 2회를 접종해야 한다. 위 전제만을 놓고 보면 당연히 로타릭스가 더 잘 팔려야 하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재밌는 점은 국내와 달리 전 세계적으론 로타릭스가 더 많이 판매되고 있다는 점이다. GSK가 지난 7일 유럽 로타바이러스백신 전문가회의에서 발표된 자료를 인용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최근까지 판매된 전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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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2015.09.1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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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이혜선] 지난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던 K대학 지역병원 리베이트 수사결과가 발표됐다. 이 리베이트 사건에는 다국적제약사 1곳과 국내 제약사 6곳 등 총 7개 제약사가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고, 검찰은 해당 의사를 기소하는 것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하지만 이번 발표는 지난 2010년 시행된 리베이트 쌍벌제와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리베이트 투아웃제, 제약사들의 윤리경영 선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리베이트가 자행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늘상 윤리경영을 부르짖던 다국적 제약사도 이번엔 자유롭지 못했다. 일단 이번에 적발된 7개 제약사는 리베이트 금액이 크지 않아 보건복지부로부터 ‘경고’만 받고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해당 제약사가 어디인지 공개되지도 않았다. 다만 몇몇 제약사가 기자들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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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선 기자
2015.09.0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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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양금덕] 구약성서에는 한 아이를 두고 자신이 낳았다는 두 여인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이스라엘의 제 3대 왕인 솔로몬은 두 여자 앞에 검을 꺼내 놓고 아이를 두 동강 내서 반씩 갖도록 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우리나라 간호인력체계를 바꿀 획기적인 대안이라고 내놓은 의료법 개정안을 보면서 솔로몬의 지혜가 생각난다. 개정안은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로 구성된 지금과 달리 간호사와 간호지원사를 두고, 간호지원사 중 1급은 면허증을, 2급은 자격증을 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으로는 간호지원사를 복지부가 인정한 교육기관에서 양성하도록 했다. 언뜻 보기에는 지금보다는 간호인력 관리가 더 잘 되고 합리적인 것 같다. 그런데 정작 당사자인 대한간호협회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반발하고 있다.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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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금덕 기자
2015.08.2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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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양영구] 최근 열린 환자샤우팅카페에서 한 한의사가 침을 놓기 전에 막힌 혈을 풀어주는 수기치료라며 일곱 번이나 속옷 안에 손을 넣어 성추행했다는 여중생 민서의 사연을 들으며 안타까움과 함께 분노가 일었다. 어떻게 이 한의사는 여중생의 믿음을 이처럼 무참하게 뭉갤 수가 있는지. 이같은 분노는 비단 기자뿐만이 아니었다. 사연을 접한 환자단체는 물론, 국회에서도 제2의 민서와 같은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며 팔을 걷어 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은 진료시 신체 접촉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과 환자가 진료를 원하지 않을 경우 이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환자에게 의무적으로 고지하는 법안을 준비하며 총대를 멨다. 당연히 환자의 권리는 보호돼야 하며, ‘진료’라는 명목의 헛짓거리들이 일어나서는 안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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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구 기자
2015.08.2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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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이혜선] 삼성서울병원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확산에 대한 이재용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의 사과를 기억하는가. 이재용 이사장의 사과문은 제대로 된 사과라는 평을 받았다.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고 잘못을 인정했으며 추후 조치를 상세히 밝히고, 재발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대중이 느끼는 감정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는 점도 전했다. 사실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적어도 사과문에서 ‘진정성’이 느껴지게끔 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재용 이사장의 사과문은 ‘사과의 기술’ 측면에서는 완벽에 가깝다. 그러나 이번 환자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서 보여준 대한약사회의 담화문은 어떤가. 약사회의 공식적인 견해를 발표하는 담화문의 행간을 살펴보면 약사회는 현재 개인정보가 유출된 국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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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선 기자
2015.08.0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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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정승원] 정부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광복절 전날인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국민 사기 진작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서라고 했다. 14일 하루 동안 민자 도로를 포함한 전국 모든 고속도로의 통행료도 면제된다. 하지만 갑자기 정해진 임시공휴일 때문에 14일 하루 동안 병원에서는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사태가 끝나 의료기관에 환자들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14일에도 이미 진료 예약을 한 환자들이 많다. 때문에 병원들 대부분은 14일에도 정상진료를 한다. 적게는 수백에서 많게는 수천 명의 환자가 진료를 예약해 놓은 상황에서 이를 취소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병원들에게 14일은 '평일 같지 않은 평일'이 된 셈이다. 환자들도 마찬가지다. 보건복지부가 14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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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2015.08.0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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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김은영] 중국과 한국 의료인들이 병원에서 벌어지는 폭행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중국 의사들은 환자나 보호자들이 병원 내에서 폭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막아달라며 거리로 나섰고 서명운동도 진행했다. 19일 기준 광둥(廣東)성 룽먼(龍門)현에서 의사 60만명이 이 서명운동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의료인들이 환자들의 폭행에 서명운동까지 나선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환자의 폭행으로 인해 물리적인 상처를 받을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충격이 크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의사와 환자 간 신뢰관계가 깨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광둥성 보건당국은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폭력사고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주요 대형병원에 공안 지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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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영 기자
2015.07.2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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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이혜선]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일주일 넘게 메르스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조만간 메르스 사태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아직도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환자들이 있지만 더 이상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메르스 종식 선언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는 순간을 메르스 종식 시점이라고 볼 수는 없다. 지난 두 달 간 우리는 메르스와 직접적으로 싸우느라 잠시 뒤로 미뤄둔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이를 수습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는 미약하기 그지없어 보인다. 메르스가 일파만파 퍼져나가자 나중에 반드시 보상해줄 것처럼 약속했던 정부는 직접 손실보상으로 책정한 1,160억원과 의료
기자수첩
이혜선 기자
2015.07.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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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김은영] 바람 잘 날 없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곳이 바로 성형외과의원들이 밀집한 강남일대다. 요즘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사태로 직격탄을 맞아 국내는 물론 해외환자들의 발길이 뚝 끊긴 상태다.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벌써 두 달 째 손을 놓고 있는 성형외과의원들의 경영난도 점점 길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미용성형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는 중국인 환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이미 경제적인 타격을 입은 성형외과의원들 사이에서는 줄도산 위기에 내몰리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1~5월 평균 해외환자 예약취소율이 10%였던 반면 메르스 사태가 발생한 5월 20일 이후, 6월 한 달 평균 해외환자 예약취소율은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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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영 기자
2015.07.0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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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양영구] 어릴 적 할머니 댁에서 소에게 여물을 먹일 때, 소가 허겁지겁 먹다 말고 거품을 물며 헛입을 놀리는 모습을 보면서 ‘왜 저런 역한 행동을 할까’ 궁금해 했던 기억이 있다. 더 나이가 들어 그게 되새김질이었다는 것을, 처음 먹은 음식을 다시 잘게 부숴 몸에 흡수가 잘 되도록 하기 위한, 소에게 반드시 필요한 행위임을 알게 됐을 때 고개를 끄덕였었다. 주위를 돌아보면 ‘되새김질’이 비단 소에게만 해당되는 일은 아닌 것 같다. 안전하고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낸 법과 정책도 사회구성원에게 잘 흡수돼 작용하게끔 ‘되새김질’을 하고 있지 않나. 그런데 최근 국회에서 진행된 메르스 관련 법안 통과를 보면서 다시 한번 되새김질의 필요성을 공감하게 됐다. 최근 메르스 사태로 전문성을
기자수첩
양영구 기자
2015.07.0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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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이정수] 최근 흥미로운 제약사들 간 특허소송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았다. 바로 한미약품과 굴지의 다국적제약사 일라이릴리가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성분명 올란자핀)에 대한 특허소송이 그것이다.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한미는 2008년 특허심판원에 자이프렉사의 특허발명에 대한 무효심판을 청구했다가 2009년 기각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2010년 11월 특허법원에 특허심판원 심결에 대한 취소소송을 제기하고 심결 취소 결정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한미는 2010년 11월 제네릭의약품인 ‘올란자정’를 출시했고, 정부는 제네릭 출시에 따른 오리지널의약품의 가격인하라는 기전의 제도에 따라 자이프렉사의 보험급여 상한가를 20% 인하했다. 이로 인해 릴리는 당시 자이프렉사의 약가가 특허만료일인 201
기자수첩
이정수 기자
2015.06.23 2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