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원 저/클라우드나인/312쪽/17,000원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 열풍이 거세다. 의료계는 그 변화의 선봉에 서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분류되는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에서 최초 혹은 주요 분야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의료, 4차 산업혁명을 만나다>는 IBM이 만든 인공지능 왓슨이 퀴즈쇼 제퍼디에서 사람 챔피언을 이기고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가 바둑에서 이세돌 9단을 이긴 후 적용한 최초의 분야 중 하나가 의료라는 점을 상기시킨다. 의료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서 비즈니스를 창출하기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디지털 헬스케어는 4차 산업혁명의 최전선이라고 책은 강조한다.

실제 국내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창업과 투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2016년 상반기 디지털 헬스케어를 포함한 바이오, 의료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 투자기금이 1,352억 원으로 신규 투자 비중 1위를 차지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가 얼마나 핫 이슈인지를 잘 보여준다.

이 책의 저자는 의사, 맥킨지 서울사무소 컨설턴트, 병원 경영 전문가 등의 다채로운 경력을 바탕으로 4차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바람 앞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비즈니스의 현재와 미래의 핵심을 정리해서 보여준다.

특히 이번 책에서 저자는 전작인 <의료, 미래를 만나다>에서 심도 있게 다루지 못했던 보험을 비롯한 연관 분야와 플랫폼이나 비즈니스 모델과 같이 디지털 헬스케어의 비즈니스적인 측면에 대해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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