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신규 환자도 진료 개시…직원들, 메르스 이전 회귀 위해 총력

[청년의사 신문 양영구]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사태로 잠정적인 부분폐쇄를 진행했던 삼성서울병원이 오늘(3일)부로 정상운영에 돌입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신규 환자의 외래, 입원, 수술, 응급진료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달 20일 부분폐쇄가 해제되면서부터 재진환자를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진료를 재개한 바 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은 부분폐쇄 이전 상태로 신규환자 및 수술 건수 등이 정상궤도에 근접하는 등 회복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3일 현재 일일 외래환자 수는 평균 5,000여명 정도로, 메르스 사태 이전 일일 평균 외래환자 수 8,000명에 근접할 정도로 회복이 된 상태다.

메르스 사태로 인해 기존 대비 10% 수준으로 급감했던 일일 수술 건수와 입원환자 수도 각각 80여건, 800여명 수준으로 메르스 사태 전 절반 수준으로 회복했다.

아울러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감염병 진료환경 쇄신에 나섰던 삼성서울병원은 응급실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감염성 질환이 있는 환자와 비감염 환자의 접촉을 막기 위해 선별진료소를 상설화해 호흡기 발열증상이 있는 환자는 ‘감염격리진료소’에서 별도로 진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

또 호흡기 관련 응급환자 진료를 위해 ‘발열진료 응급실’을 설치·운영키로 했고, 기존 응급실에 침대 사이의 간격을 넓히고 격벽을 설치해 1인실 개념으로 운영하기 위한 조치도 취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현재 발열진료 응급실은 이미 공사가 마무리 된 상태이며, 응급실 격벽 설치는 일부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마무리 단계”라며 “응급환자들이 다소 불편할 수는 있지만 응급환자 진료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을 비롯한 내부 직원들은 환자들과의 신뢰관계를 메르스 사태 이전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의료진을 비롯한 직원들은 메르스 사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을 깊이 사죄하고 있다”며 “메르스 사태 이전 상태로 신뢰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더 열심히 업무에 임하자는 분위기가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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