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율 66.7%…“회원들과 소통하고 상생해 의권을 강화하겠다”

[청년의사 신문 송수연] 제33대 서울시의사회장에 김숙희 후보가 당선됐다. 최초 여성 서울시의사회장이다.

서울시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가 28일 서울 영등포구 의사회 회관에서 제33대 의사회장 선거를 실시한 결과, 대의원 178명 중 129명이 투표에 참여해 이 중 86표(66.67%)를 받은 김 후보가 당선됐다.


2위는 박영우 후보로 39표(30.23%)를 얻었으며 3위 최낙훈 후보는 4표(3.10%)를 얻는 데 그쳤다.

개원의 최초로 대한의학회 임원(홍보이사)을 역임한 김 당선인은 서울시의사회 역사상 최초 여성 회장이라는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16개 시도의사회 최초 여성 회장이었던 우종원 전 경기도의사회장(27대)에 이어 두번째 여성 시도의사회장이기도 하다.

김 당선인은 “많은 지지를 얻고 회장에 당선된 지금 죽음 앞에 선 것처럼 겸손해 지겠다. 앞으로 3년 동안 회원들을 위해 하루하루를 불꽃처럼 살겠다”며 “3년 후 회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여성의 섬세함으로 회원들에게 가까이 다가겠다. 눈으로 직접 현장을 확인하고 두 귀로 의견을 듣고, 뜨거운 마음으로 소통하고 상생하겠다”며 “서울시의사회 울타리 안으로 모든 회원들을 모으겠다. 그렇게 소통하고 상생해 의권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회원들은 열심히 진료만 하라. 협상과 투쟁은 제가 하겠다. 제 뒤에 서울시의사회 회원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신있다”며 “모든 문제를 서울시의사회에서 해결해 드리겠다. 개인적인 사소한 문제까지 같이 풀어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1978년 고려의대를 졸업한 김 당선인은 산부인과 전문의로 대한산부인과학회와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부회장, 의협 정책이사, 의학회 홍보이사, 관악구의사회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여의사회 이사, 서울시의사회 100주년 준비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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