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위 위원들 증인채택에 관심…헬스커넥트 관련 분당서울대병원장은 거의 확정적

[청년의사 신문 양영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국정감사에 세울 일반증인과 참고인을 아직까지 채택하지 못한 가운데 누가 국감장에 서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의 합작투자회사인 ‘헬스커텍트’와 관련, 이철희 대표이사(분당서울대병원장)가 증인으로 채택될 확률이 높다.

지난 8월 전체회의에서 이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요청했던 야당 측 의원실 관계자는 “이번에 국정감사계획 변경의 건이 의결됐지만 이 대표이사를 불러 헬스커넥트 사업과 관련한 질의를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없다”며 “지난번에는 이 대표이사와 박기한, 육태선 이사를 불렀지만, 이번에는 오병희 서울대병원장까지 함께 증인으로 부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국적 제약사 대표들에 대한 증인채택 여부도 관심거리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은 국내 임상시험 현황 및 국제적 안전기준 준수 여부와 국내 매출대비 기부 등 사회적 기여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여러 다국적 제약사 수장들을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이 의원실 관계자는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증인채택에 관한 건이 의결된 후 왜 제약사 수장들을 호출했는지 묻는게 순서라고 생각한다”며 “아직까지 정해진 바는 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측에서 제약사 CEO들을 다시금 호출한다고 해서 모두 증인으로 채택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여야 간사간 합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의료법인의 부대사업 확대 및 영리자회사 설립 허용을 골자로 한 ‘의료법 시행규칙’이 공포된 가운데 이와 관련, 상급종합병원장이 증인으로 채택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앞서 복지위는 의료법 시행규칙과 관련해 보바스기념병원 고석범 병원장과 제주한라병원 김성수 병원장, 세종병원 박진식 병원장 등을 호출한 바 있다.

복지위 소속 야당 측 의원실 관계자는 “오늘(1일) 열렸던 전체회의에 앞서 복지위 소속 의원들이 만난 자리에서 누가, 왜 상급종합병원장을 증인으로 요청했는지 묻는 이야기가 오고 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마 의료법 시행규칙이 공포된 뒤 영리자회사 설립에 대해 물으려는 의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 8월 채택한 증인·참고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복지위 여당 간사)실 관계자는 “아직까지 복지위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모두 취합하지 못한 상황이라 확답을 해주긴 어렵다”라며 “하지만 국감까지 시간이 빠듯해 지난 8월에 채택했던 증인 및 참고인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위는 지난 1일 전체회의에서 의결한 기관증인 260명을 제외한 일반증인 및 참고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감이 시작되는 7일 오후 결정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