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청과의사회 임현택 회장 “소아청소년 TF도 알맹이 없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단체행동을 준비하는 의룍계를 향한 여당 비판에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청년의사).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단체행동을 준비하는 의룍계를 향한 여당 비판에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청년의사).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단체행동을 준비하는 의료계를 향한 여당 비판에 의사단체가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14일 입장문을 통해 이날 오전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재옥 원내대표가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하는 의료계를 향해 한 발언을 두고 “망발”이라고 비난했다.

또 의대 정원 확대는 국민 90% 가까이 찬성하고 여야 정치권 모두 찬성하는 사안이라며 당위성을 강조하자 “대통령 지지율이 30%를 넘지 못한다. 국민 70%가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으니 대통령은 하야해야 하느냐”고 맞받아쳤다.

지난해 6월 국민의힘이 소아청소년과 의료 인프라 재건을 위해 ‘소아청소년과 의료대란 해소 TF’ 가동했지만 “알맹이 없는 빈 껍질 뿐”이었다고 지적했다.

임 회장은 “TF 참여 의료현장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소청과 의사를 해서는 법률적 문제와 병원 경영 문제 때문에 미래가 없다고 생각해 지원을 안 하고 의료현장을 떠나며 소아청소년 의료 인프라가 붕괴된 것이라고 했다”며 “그럼에도 몇 달간 진행된 TF의 해결책은 허망하기 그지없이 알맹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복지부가 발표한 소아청소년 의료 인프라 대책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그 결과 지난해 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1년차 지원율 역시 역대 최하수준을 면치 못했으며 10년 넘게 잘 유지되던 1등급 소아응급진료센터는 문을 닫았다”고 했다.

임 회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당은 15년째 소청과 경영을 위협하고 있는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국가필수예방접종 예산을 삭감했다”면서 “이제 아이들이 119 구급차안에서, 응급실에서,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어이없이 숨져 가면 그 원인이 바로 국힘 때문이란 것을 명심하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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