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철 저/세종/296쪽/2만원

스트레스가 극심한 환경, 고령화 등 요인으로 밤에 잠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수면 장애는 단순히 만성 피로를 부르는 데 그치지 않고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에도 영향을 미치기에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

수면 장애에 시달리는 현대인을 위한 ‘숙면 처방’ <당신이 잘 잤으면 좋겠습니다>가 출간됐다.

수많은 불면증 환자를 진료해 온 웰케어클리닉 김경철 원장은 책을 통해 풍부한 임상 경험과 다양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수면 장애의 다양한 원인과 대처법을 소개한다.

사람마다 잠 못 드는 이유는 모두 제각각이다. 급성 또는 만성 스트레스의 영향일 수도 있고, 호르몬 분비량이 줄어들어 생기는 현상일 수도 있다. 자율신경 부조화로 인해 교감신경이나 부교감신경 중 한쪽이 과다하게 우세해져 잠을 못 자는 경우도 있다. 수면에 대한 잘못된 지식도 일시적인 불면증을 만성화한다.

저자는 수면 장애의 원인이 다양한 만큼 그에 대한 치료법도 달라야 한다고 한다. 이에 상세한 자가진단표를 제공해 수면 장애의 유형과 원인을 스스로 파악할 수 있게 도와주고 이에 맞는 처방도 상세하게 알려준다.

또 수면 장애에 처방되는 거의 모든 약물과 호르몬을 이용한 불면 치료법 등을 알려준다. 약물이 우리 몸에서 작용하는 기전과 장기·과다 복용 시 부작용을 소개하며 흔히 '수면 호르몬'이라고 알려진 멜라토닌 호르몬을 비롯해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호르몬을 살펴보고 호르몬 불균형을 해결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수면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행동 처방, 식사법, 운동법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상세한 연구와 통계자료를 통해 소개한다. 최근 각광 받고 있는 디지털 치료제에 대한 정보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김 원장은 “이 책이 모두가 겪는 수면 장애를 치료하는 데 적게나마 도움이 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저자인 김경철 원장은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에서 보건대학원 석사와 노화과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대치동 강남메이저병원 내 웰케어클리닉을 운영 중이며 연세의대 겸임교수와 대한기능의학회 연구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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