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의학연구소/건강미디어협동조합/360쪽/2만원

최근 사회에서 환자의 인권과 당사자 권리를 위한 운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의사와 예비 의사를 대상으로 한 의료 관련 인권 교육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에 인권의학연구소가 의료현장에서 꼭 알아야 할 인권 쟁점을 엮은 〈인권의학강의〉를 출간했다.

이 책은 의사와 예비 의사들의 인권 감수성을 높이고 인권 문제에 관한 태도를 변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의료현장에서 만나는 환자 혹은 취약 계층이 경험하는 차별과 인권침해를 이해하고 인권에 기초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더 나아가 인권 의식에 기초해 우리나라 보건의료정책이 수립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공동집필 형식으로 참여한 저자들은 오랜 기간동안 의사로서 활동하며 현장에서 인권 중진과 보호에 대해 고민했던 이야기들을 책에 담았다. 저자들의 인권 감수성과 현장 경험을 의사 혹은 예비 의사들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의료 현장에서의 변화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저자들은 “의사와 환자를 포함해 모든 이들이 질병 중심의 건강 모델을 탈피하고 가난, 폭력, 차별과 같은 사회적 고통에 관심 갖도록 돕는 의료인문학 교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권의학연구소는 사회적 약자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보건의료인에게 인권 원칙을 소개하고 인권피해자를 구제하는 등 인권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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