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2024년 세계대학순위 의학 부문 연세 43위
서울의대 44위로 2년 연속 국내 1위 자리 놓쳐
세계 1위 영국 옥스퍼드대, 2위는 미국 하버드대

영국 대학평가기관 ‘타임스고등교육(THE)’이 발표한 ‘2024년 세계대학순위’ 의학 부문에 (왼쪽부터)연세의대, 서울의대, 성균관의대가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청년의사).
영국 대학평가기관 ‘타임스고등교육(THE)’이 발표한 ‘2024년 세계대학순위’ 의학 부문에 (왼쪽부터)연세의대, 서울의대, 성균관의대가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청년의사).

한국 의과대학 3곳이 '세계 의대 TOP100' 안에 들었다. 한국 의대 중에서는 연세의대가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30일 영국 대학평가기관 ‘타임스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 THE)’이 발표한 ‘2024년 세계대학순위(World University Rankings 2024)’ 의학(clinical and health) 부문 평가 결과다. 이번 평가는 전년도(1,001곳)보다 많은 1,059곳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한국 의대 40곳 중 25곳이 전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World University Rankings 2024' 의학 부문 순위 
'World University Rankings 2024' 의학 부문 순위

연세의대는 43위로 전년도 평가(32위)보다 순위가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 평가에 이어 이번에도 서울의대를 제치고 국내 1위 자리를 지켰다. 서울의대는 44위로 지난 평가보다 순위가 소폭 하락해 국내 2위였다.

연세의대는 5개 평가 지표 중 3개에서 서울의대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세의대는 연구 품질 69.8점, 연구 환경 81.8점, 교육 여건 83.7점, 국제 전망 30.2점, 산업(소득·특허) 99.7점이었다. 서울의대는 연구 품질 72.6점, 연구 환경 81.5점, 교육 여건 80.4점, 국제 전망 28.6점, 산업 99.9점으로 연구 품질과 산업 분야에서만 연세의대를 앞섰다.

국내 의대 중 세 번째로 높은 순위를 차지한 곳은 성균관의대로 69위였다. 성균관의대는 지난 평가(82위)보다 13단계 상승했다.

이어 고려의대가 지난 평가에 이어 이번에도 151~175위 안에 들어 국내 4위를 기록했다. 경희의대도 지난 평가와 마찬가지로 251~300위 안에 들어 국내 5위였다. 가톨릭의대와 아주의대, 울산의대, 한양의대가 301~400위 안에 포함됐으며 경북·부산·이화·전남·중앙의대가 401~500위 안에 들었다. 가톨릭의대와 울산의대, 한양의대, 경ㅂ구의대, 부산의대, 이화의대, 중앙의대, 전남의대는 지난 평가보다 순위가 올랐다.

연세대 윤동섭 의료원장은 “이번 평가 순위는 차세대 과학자와 교육자 양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운영한 결과”라며 “정밀의학,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캠퍼스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외부 전문가 그룹과의 협업하며 우수한 결과를 계속해서 내겠다”고 말했다.

세계 1위, 13년 연속 英 옥스퍼드대
세계 TOP10에 미국 의대 가장 많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의대는 영국 옥스퍼드대(United Kingdom University of Oxford)로 1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세계 의대 TOP10에 가장 많은 대학이 포함된 나라는 미국으로, 5곳이 이름을 올렸다.

2위는 미국 하버드대(Harvard University)였으며 ▲3위 영국 케임브리지대(University of Cambridge) ▲4위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 ▲5위 미국 스탠퍼드대(Stanford University) ▲6위 미국 존스홉킨슨대(Johns Hopkins University) ▲7위 영국 UCL(University College London) ▲8위 미국 예일대(Yale University) ▲9위 캐나다 토론토대(University of Toronto) ▲10위 미국 펜실베니아대(University of Pennsylvania)였다.

아시아권 의대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는 14위인 중국 칭화대(Tsinghua University)였다. 칭화대는 지난 평가에서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어 국립싱가포르대(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16위, 홍콩대(University of Hong Kong) 19위로 세계 의대 TOP20 안에 들었다.

한편, 지난 1971년 설립된 타임스고등교육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중 하나로 2004년부터 매년 세계대학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평가 지표는 연구 품질(35.2%), 교육 여건(26.8%), 연구 환경(26.5%), 국제 전망(7.5%), 산업(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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