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골수백혈병 치료 후보물질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케이메디허브 전경.
케이메디허브 전경.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는 지난달 27일 파로스아이바이오의 코스닥 입성에 대해 재단과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협업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치켜세웠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경기도 안양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16년 설립됐으며, 자체 개발·구축한 AI 플랫폼 ‘케미버스’를 신약 연구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케이메디허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당시 미래창조과학부) 사업을 통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및 파로스아이바이오와 공동 연구개발한 급성골수백혈병 치료 후보물질을 2016년 12월 상업화 우선 권리를 가진 파로스아이바이오에 기술이전 한 바 있다.

당시 과제명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과 ‘신약개발지원센터 R&D 지원 사업’이었으며, 후보물질 명칭은 ‘FLT3-ITD 저해 기전의 표적항암제 후보기술’이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이후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에 선정돼 혁신신약개발 지원도 받았다.

케이메디허브가 해당기업과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한 백혈병 치료제는 급성골수성 백혈병 환자 약 25~30%에게서 발견되는 돌연변이를 타깃으로 한다.

급성골수성 백혈병은 악성세포가 골수에서 증식해 간·비장·림프선 등을 침범하는 질병으로, 전체 성인 급성백혈병의 65%를 차지할 만큼 가장 흔한 형태의 백혈병이다. 급성골수성 백혈병 시장은 매년 10.5%씩 성장하고 있으며 2024년 세계시장 규모는 1조 5,000억원으로 예상된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해당 물질로 글로벌 1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1상 종료 후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을 비롯한 미국과 호주·한국에서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내년 2상 결과에 따라 조건부 판매 승인을 받아 2025년 해당치료제의 조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케이메디허브 양진영 이사장은 “재단과 함께 성장한 기업이 발 빠르게 물질을 키워 코스닥 상장까지 해내 매우 뿌듯하다”며 “케이메디허브를 중심으로 정부기관의 R&D 예산으로 국내기업을 육성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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