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는 최근 오가노이드를 연구하는 오가노이드TF팀을 신설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국제적 추세에 발맞춰 오가노이드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오가노이드TF팀을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케이메디허브 유효성평가부장 민상현 책임연구원(가운데), 오가노이드TF팀 오배준 팀장(앞줄 오른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오지선 선임연구원, 권양우 연구원, 왕시형 선임연구원, 김영규 연구원, 이희진 연구원.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하거나 다양한 세포들을 재조합해 만든 인체 장기유사체로서, 동물대체시험 기술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흔히들 ‘유사 장기’ 혹은 ‘미니 장기’라고도 불리며, 신약개발과 인공장기 개발에 활용된다.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신약개발 과정 중의 동물실험 의무화 규정을 84년만에 폐기했고, 국내에서도 동물대체시험법 제정이 추진되는 만큼 신약개발에 있어서 인간 줄기세포 활용과 오가노이드 제작 기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인간 줄기세포 유래의 고기능성 오가노이드를 제작해 이를 약물스크리닝과 독성 평가에 활용함으로써 신약개발이 보다 경제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메디허브 오가노이드TF팀에서는 인간 줄기세포 유래의 다양한 오가노이드를 기반으로 약물의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를 진행한다. 또한 환자 유래 유도만능줄기세포 또는 유전자 편집을 통해 희귀난치성질환 타깃의 신약 후보 물질 도출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새롭게 창설된 오가노이드TF팀은 현재 4개의 국가연구개발과제를 수주해 기초연구를 수행하고 있고, 지난 4월부터 시작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줄기세포 관련 운영지원과제에 선정돼 향후 5년간 23억원 규모의 과제로 본격적 연구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동물대체시험법 개발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하면 계속해서 유럽과 미국에게 제약시장을 내줘야 한다”며 “인간줄기세포와 오가노이드는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으로 필수적 자원”이라며 “케이메디허브는 성공적 신약개발을 위해 시대적 흐름에 빠르게 대처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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