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임상개발 및 새로운 파트너와의 파트너십 구축 나설 것"

고바이오랩이 한국콜마홀딩스에 기술이전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을 돌려받으면서 1,84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이 무산됐다.

고바이오랩 로고.
고바이오랩 로고.

고바이오랩은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한국콜마홀딩스로부터 KBL382 등 2종의 면역 질환 신약후보물질 글로벌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권리를 반환받았다고 밝혔다.

고바이오랩은 2020년 11월 한국콜마홀딩스와 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KBL382 및 KBL1027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여기에는 고바이오랩이 서울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양도 받은 특허 또한 포함됐다. 총 계약금은 1,840억원으로, 고바이오랩은 선급금 20억원을 수령한 상태다.

당초 양사는 KBL382를 염증성 장질환, 아토피 피부염 등 다양한 면역 질환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었다. 고바이오랩에 따르면, KBL382 개발은 2020년 계약 이후 현재까지 동물시험에서의 안정성/유효성의 입증과 CMC 자료 확보 등 비임상 단계가 진행 중이다.

이번 기술 반환에 대해 고바이오랩은 “본 결정은 한국콜마홀딩스의 내부 사업전략 변경에 따라 진행됐다. 고바이오랩이 기수령한 계약금은 반환되지 않으며, 한국콜마홀딩스가 추가적으로 확보한 비임상 연구 및 생산/개발 관련 자료는 고바이오랩에게 귀속된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연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허가를 받는 등 주목을 받고 있음에 따라, 고바이오랩은 자체 임상개발은 물론 새로운 파트너와의 파트너십 구축 등을 통한 본격적인 KBL382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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