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 개정 통해 경기도 회장선거제도에 경선제 도입 천명

경기도병원회가 지역병원회로서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차기 대한병원협회장 선거부터 회장 후보를 내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경기도병원회는 그동안 추대 형식으로 회장을 뽑아왔던 방식에서 탈피, 정관개정을 통해 경기도병원회 회장선거에 경선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경기도병원회 정영진 회장은 10일 수원 라마다호텔
에서 열린 2017년도 신년 하례회에서 “경기도병원들의 위상과 역할을 고려할 때 차기 병협회장 선거에서는 병원회 차원에서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다.

병원회 차원의 후보는 현 병협 회장 선출 방식처럼 중소병원과 대학병원을 교차해 추천을 받아 추대할 방침이다.

정영진 회장은 “경기도의 인구가 우리나라 인구의 1/4이지만 역할은 1/4보다 더 크다. 특히 경기도 내 병원은 무려 630~640개로 서울보다 두배 정도 된다”면서 “경기도가 한국 의료의 중심역할을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병협 이사회에 가보면 절반 정도가 경기도병원회 회원”이라며, “이는 경기도가 병원계 리더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경기도병원회에서 훌륭한 회장 후보를 낼 수 있도록 주변에 능력있는 분들을 추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또 경기도병원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병원회가 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그 중 하나가 현재 이사회 추천을 통해 추대 방식으로 선출했던 경기도병원회 회장선거제도에 경선제를 도입하는 것이다.

정 회장은 “올해 정관개정을 통해 경기도병원회 회장선거제도를 바꿀 생각”이라며 “한번 회장이 되면 10년을 회장하는 시절은 끝이 났다. 경선제를 도입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경기도병원회를 이끌어줄 회장을 뽑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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