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적정성평가 결과, 상급종병 41곳과 종합병원 36곳 1등급
종합점수 전체 평균 94.2점…7차 대비 0.5점 하락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9일 공개한 '2020년(8차)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평가' 결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9일 공개한 '2020년(8차)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평가' 결과 상급종합 41곳, 종합병원 36곳 등 77곳이 1등급을 받았다(자료제공: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급종합병원 중 경희대병원과 고려대구로병원만 관상동맥우회술 적적성 평가에서 2등급을 받았다. 관상동맥우회술은 좁아지거나 막힌 심장혈관에 대체 혈관을 연결해 심장으로 피가 잘 가게 하는 수술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88개소를 대상으로 적정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77개소가 1등급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1등급을 받은 상급종합병원은 41개소이며 종합병원은 36개소다.

이번 평가는 지난 2020년 11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진행됐으며 관상동맥우회술 수술 건수, 내흉동맥을 이용한 관상동맥우회술 비율, 수술 후 30일 이내 사망률 등 7개 지표로 분석했다.

평가 대상인 상급종합병원 43개소 중 경희대병원과 고대구로병원만 2등급을 받았다. 또한 종합병원 7개소도 2등급을 받았으며 종합병원 2개소는 등급제외였다. 등급제외는 지표별 건수가 2건 미만인 경우다. 상급종합병원 45개소 중 칠곡경북대병원과 화순전남대병원은 관상동맥우회술 시행하지 않아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1등급 기관은 총 77개소로 75개소였던 7차 평가보다 2개소 늘었다. 권역별로는 ▲서울 23개소 ▲경기권 21개소 ▲강원권 2개소 ▲충청권 6개소 ▲전라권 5개소 ▲경상권 17개소 ▲제주 2개소로 모든 권역에 1등급 기관이 분포했다.

관상동맥우회술 수술량은 3,811건으로 7차 평가(3,743건)보다 68건 늘었다. 수술 후 장기간 혈관유지·생존율을 높이는 내흉동맥을 이용한 수술률은 99.7%로 7차 평가(99.6%) 대비 0.1%p 증가했고, 장기 합병증·사망률을 줄이는 퇴원 시 아스피린 처방률은 99.7%로 7차 평가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후 출혈과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률은 3.0%로 7차 평가(2.5%) 대비 0.5%p,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은 2.8%로 7차 평가(2.4%) 대비 0.4%p 높았다. 또 관상동맥우회술 전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시행률은 26.8%로 7차 평가(23.6%)때 보다 3.2%p 증가했다.

종합점수 전체 평균은 94.2점으로 7차 평가(94.7점) 대비 0.5점 줄었지만 6차 평가 결과와는 동일하다.

심평원 정영애 평가실장은 "고난도 심장수술인 관상동맥우회술 우수기관이 모든 권역에 위치하고 있다"며 "허혈성 심장질환 증상 발생 시 우리 지역의 병원을 신속하게 방문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이번 평가 결과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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