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한미약품, 제21회 ‘한미수필문학상’ 시상식 개최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최세훈 교수 등 14명 수상 영예
정호승 시인 "사랑을 꽃 피울 수 있는 문학상으로 발전되길"

​청년의사가 주최하고 한미약품이 후원하는 제21회 한미수필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22일 한미약품 2층 파크홀에서 개최됐다.​
​청년의사가 주최하고 한미약품이 후원하는 제21회 한미수필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22일 한미약품 2층 파크홀에서 개최됐다.​

청년의사가 주최하고 한미약품이 후원하는 '제21회 한미수필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2층 파크홀에서 개최됐다.올해 21년을 맞은 한미수필문학상은 의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학상으로, 환자 진료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통해 의사와 환자 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 2001년 제정됐다.

청년의사 이왕준 발행인은 인사말을 통해 “의사들이 글을 통해 현장에서 고민하는 점을 공유한다면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이후 멀어져 간 의사와 환자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한미수필문학상을 제정하게 됐다"며 "의사로서 삶의 궤적과 기록을 남긴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우종수 대표이사는 축사에서 “치열하고 숭고한 의료 현장의 이야기들이 세상에 알려질 수 있는 일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한미수필문학상이 의료계를 대표하는 문학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참여해준 모든 분들과 심사위원, 청년의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국여자의사회 백현욱 회장은 “사람이 태어나고, 늙고 병들어 죽는 과정에서 사라질 수 없는 것이 의사의 역할이다. 의사 또한 환자가 없으면 존재할 이유가 없다”며 “21년을 맞은 한미수필문학상이 글의 힘으로 의료현장의 고뇌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 글 쓰는 의사들의 신춘문예 역할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사를 맡은 정호승 시인은 심사평을 통해 “심사하면서 의료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사랑의 마음이 없다면 진정한 진료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점을 깊이 느꼈다”며 “수상자들이 환자에 대한 사랑을 글로 표현하고 싶다는 마음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 한미수필문학상이 사랑을 꽃피울 수 있는 문학상으로 발전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한편, 제21회 한미수필문학상에는 총 121편이 응모, 8.6 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상은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최세훈 교수의 <법으로 막을 수 없는 것>에 돌아갔으며, 신제일병원의 박관석 원장의 <벼랑 끝에 서서> 외 2편이 우수상, 마음과마음 정신건강의학과 김준기 원장의 <불확실성 견디기> 외 9편이 장려상을 받았다.

대상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상패, 우수상 3명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상패, 장려상 10명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대상 수상자는 ‘한국산문’을 통해 정식으로 문단에 등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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