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8만1481명 찾아… 코로나19 이후 첫 반등
서영석 의원 "의료관광 육성·유치 확대 필요"

2021년 외국인 환자 수는 18만1,481명으로 전년 대비 34.8% 증가하며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외국인 환자 수는 18만1,481명으로 전년 대비 34.8% 증가했다(사진출처: 게티이미지).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로 한국으로 의료관광을 온 외국인 환자들이 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은 19일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 자료를 토대로 2021년 외국인 환자 수는 18만1,481명으로 전년 대비 34.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2020년 외국인 환자 수가 전년 대비 77.2% 감소한 이후 첫 반등이다.

외국인 환자는 의료해외진출법을 근거로 건강보험 가입자나 피부양자, 국내 거주자를 제외한 의료관광으로 진료받은 외국인을 의미한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에 직격타를 입은 부문은 검진센터였다.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5만4,185명이던 검진센터 외국인 환자 수는 2020년 4,848명으로 91.1%나 줄었다. 같은 기간 한방통합은 90.7% 줄어든 2,204명, 피부과는 81.9% 감소한 1만5,409명, 성형외과는 81.7% 줄어 1만6,585명이 방문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2년차인 2021년에는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도 회복세로 돌아섰다.지난 2021년 검진센터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1만8,369명으로 2020년 대비 27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내과통합 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는 4만7,930명으로 64.7%, 안과는 6,692명으로 55.2%, 치과는 5,749명으로 44.6% 늘었다. 반면 피부과, 성형외과, 한의과 등은 외국인 환자 회복이 더딘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진료과목별 외국인 환자 현황(
최근 5년간 진료과목별 외국인 환자 현황(자료제공: 서영석의원실)

국적별로는 인도네시아가 가장 크게 감소했다. 2020년 기준 705명만 국내에서 진료 받으며 2019년 대비 87.7% 줄었다. 중국 3만1,084명(-80.9%), 일본 1만4천77명(-79.4%), 러시아 6,246명(-79.1%)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2020년 대비 2021년 외국인환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는 인도네시아로 118.7% 증가한 1,542명이 국내에 방문했다. 캐나다의 경우 2,333명으로 전년도보다 118.7% 늘었으며 베트남은 1만829명(93.9%), 필리핀은 2,660명(86.5%)이었다.

서 의원은 "올해는 더 많은 외국인 환자가 의료관광 목적으로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의료관광은 국가의 높은 의료수준과 관광자원이 결합한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K-방역으로 높아진 의료강국의 위상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유치 채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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