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2021년도 노인장기요양보험 통계연보 발표
노인장기요양보험 급여비 전년 대비 13.1% 증가
1인당 월평균 급여비 132만원…공단 부담금 120만원

고령사회 진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지난해 노인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받는 노인인구가 11.1% 늘었다. 이에 따라 노인장기요양보험 급여비도 크게 증가해 지난해 11조원을 돌파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9일 발표한 ‘2021 노인장기요양보험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장기요양보험 총 급여비(본인+공단부담금)는 11조1,146억원으로 지난 2020년 대비 13.1% 증가했다. 이 중 공단부담금은 10조957억원이다.

지난해 기준 급여이용 수급자는 89만9,113명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고, 수급자 1인당 월평균 급여비는 132만2,679원으로 전년 대비 0.6% 늘었다. 이에 급여이용 수급자 1인당 월평균 공단부담금도 1.0% 증가한 120만원이었다.

(자료제공: 공단)
(자료제공: 공단)

공단부담금 10조957억원 가운데 61.3%가 재가급여로 6조1,907억원이었으며, 시설급여는 3조9,040억원으로 38.7%를 차지했다. 공단부담금 증가율은 재가급여 18.4%, 시설급여 6.9%였다.

세부 유형별로는 주야간보호와 방문간호사가 각각 20.7%, 복지용구가 20.3%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인구 증가율보다 장기요양보험 등급 신청자와 인정자 증가율의 증가폭이 더 커졌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의료보장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은 891만2,785명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한 반면 장기요양보험 신청자는 8.3% 증가한 127만1,244명이었다. 신청자 중 인정자는 95만3,511명으로 전년 대비 11.1% 늘었다.

노인인구 대비 인정률도 지난 2017년 8.0%에서 2021년 10.7%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장기요양보험 인정등급별로 인원을 살펴보면 전체 등급의 44.4%를 차지하는 4등급 인정자가 42만3,595명으로 가장 많았고, 3등급이 26만1,047명(27.4%), 5등급 10만6,107명(11.1%), 2등급 9만2,461명(9.7%), 1등급 4만7,800명(5.0%) 순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장기요양기관 종사인력도 전년 대비 12.2% 증가해 56만5,281명이었다. 요양보호사는 전년 대비 12.5% 늘어 50만7,473명으로 전체 종사인력의 89.8%를 차지했다. 사회복지사는 3만3,736명으로 11.5% 증가했다.

장기요양기관도 전년 대비 1,164곳 늘어 2만6,547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재가기관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2만559개소, 시설기관은 3.9% 늘어 5,988개소였다. 지난해 급여항목으로 신설된 통합재가기관도 11개소로 집계됐다.

(자료제공: 공단)
(자료제공: 공단)

지난해 장기요양보험료 부과액은 7조8,886억원으로 전년 대비 24.1% 증가했다. 직장보험료는 6조7,394억원으로 24.2%, 지역보험료는 1조1,492억원으로 23.8% 늘었다. 세대 당 월평균보험료는 1만3,892원으로 전년 대비 20.7% 증가했다.

또 장기요양보험료 징수액은 7조8,886억원으로 누적징수율 98.1%를 달성했다. 지역별 징수율을 살펴보면 직장은 98.2%, 지역은 97.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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