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실험실 61평 규모…기업 14곳 입주
이대목동병원이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단을 정식 출범했다.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6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년 감염병 특화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 주관기업으로 선정된 후 정부 지원으로 시설을 확충하고 감염병 관련 창업 입주 기업을 모집했다.
이대목동병원 의학관 8층에 문을 연 개방형 실험실은 202.26㎡(약 61평) 규모로 화상회의 장비를 구축한 회의실, 오픈 세미나 공간, 참여기업 전용 사무공간, OL@E 카페 등으로 이뤄졌다.
하은희 감염병 특화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장은 “독립된 전용 공간에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을 최대로 확보해 공동 지성으로 감염병 특화 보건산업 우수기업을 일궈나가기에 최적의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공개 모집을 통해 입주한 기업은 엑소좀 기반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를 개발하는 ㈜엑솔런스바이오테크놀로지, 감염병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플랫폼을 개발하는 ㈜마이체크업 등 14곳이다.
이대목동병원은 입주 기업에 대해 ▲감염병 관련 시험분석 ▲전임상 시험설계, 임상의 컨설팅 ▲참여 기업과의 임상 아이디어 고도화, 사업화 연계 협력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화의료원 내 임상 의사와 공동연구를 추진, 정부 R&D 사업을 연계하는 게 목표다.
지난 14일 이대목동병원에서 열린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단 개소식에는 유경하 이화여자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과 보건복지부 이형훈 보건산업정책국장, 진흥원 김영옥 기획이사 등이 참석했다.
유 의료원장은 “특화된 감염병 제어 인프라를 기반으로 개방형 실험실 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보건의료 우수기업을 발굴, 육성하고 임상 의료 현장의 중개연구, 교원창업을 실시해 바이오 헬스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이화의료원이 보건의료 패러다임과 바이오헬스 산업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