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의료 스타트업 메디픽셀이 35억 규모 전략적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메디픽셀은 최근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 A사와 투자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지난 5월 체결한 미래에셋캐피탈 등 국내 기관투자 65억까지 총 100억 규모 시리즈A 펀딩을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A사가 한국 의료기기 업체 투자를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디픽셀은 A사와 손잡고 미국, 유럽 등 전세계 주요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도 진행 중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번 투자는 메디픽셀의 심혈관질환 AI 진단 솔루션 'Medipixel XA'이 성능과 시장 가능성을 입증하면서 이뤄졌다.

Medipixel XA는 심혈관 조영영상에서 혈관 분할과 협착 정도를 1~2초만 분석해 제시한다. 관상동맥 주혈관은 물론 분지혈관의 멀티 병변까지 자동으로 찾아 분석하는 기능을 세계 처음으로 탑재했다.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인증을 마치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FDA와 유럽 CE 인증 절차도 진행 중이다.

송교석 대표는 "심혈관중재시술 분야에서 가장 높은 기술력과 고객층을 가진 글로벌 톱5 의료기기업체가 메디픽셀의 기술력은 물론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