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인 저/엔자임헬스/444쪽/1만8,000원

생태계와 인간 생활에 미치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심도 있게 다룬 <시그널, 기후의 경고>의 개정증보판이 나왔다.

2018년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된 <시그널, 기후의 경고>는 이번 개정증보판에서 기존 원고 3분의 1 정도를 덜어내고 이 자리를 최근 발표된 새로운 내용으로 채웠다.

특히 책에서는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사회적 갈등을 포함해 기후변화와 관련한 주제 약 100가지를 다루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반영해 팬데믹과 기후변화의 관계를 서술했으며, 지역-국가-성별에 따라 기후변화가 일으킬 수 있는 갈등과 불평등을 분석한 것이다.

또한 개정증보판은 논문에 기반한 객관적 근거를 바탕으로 방대한 참고자료를 함께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에 대한 생활 밀착형 지식은 물론이고 학문적 최신 쟁점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책의 저자인 안영인 기상학 박사는 서울대학교 대기학과에 입학한 후,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과정을 마쳤다. SBS 기후 담당 전문기자로 30년 이상 기상과 기후를 연구하기도 했다.

안 박사는 기후 분야의 전문성과 헌신을 인정 받아 2016년 대한민국 국회가 제정한 ‘대한민국 녹색기후 대상’, 2018년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가 수여하는 ‘기후변화 그랜드 리더스 어워드’ 개인 부분을 수상한 바 있다.

안 박사는 “기후변화 문제는 다음 세대에 나타나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라며 “기후변화의 재앙은 약자에게 먼저, 가혹하게 다가오므로 힘 없는 사람이나 동물, 생태계에 대한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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