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 1752만여명 분석
“백신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드물다는 사실 확인”

미국에서 지난 1월 18일까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은 1,752만여명 중 66명에서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나타났다. 
미국에서 지난 1월 18일까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은 1,752만여명 중 66명에서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나타났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1,752만여명 중 66명이 아나필락시스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보고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백신안전팀장인 Tom Shimabukuro 박사 등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1,752만4,676명을 분석한 결과를 12일(현지시각) 국제학술지 JAMA(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발표했다.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앤테크(BioNTech)가 개발한 mRNA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이 994만3,247명이며 모더나 mRNA 백신은 758만1,429명이 맞았다. 예방접종 후 의심되는 아나필락시스 등에 대한 보고는 백신 이상 반응 보고시스템인 VAERS(Vaccine Adverse Event Reporting System)에 자발적으로 이뤄진다.

CDC는 지난 2020년 12월 14일부터 2021년 1월 18일까지 mRNA 백신 2종을 접종한 총 1,752만4,676명 중 VAERS에 보고된 사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보인 사례는 66건이었다.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보인 사례는 47건이었으며 모더나 백신은 19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로 사망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아나필락시스 사례에서 나타난 일반적인 증상은 두드러기, 발진, 혈관 부종, 호흡기 및 기도 폐쇄, 메스꺼움 등이었다. 또한 66건 중 21건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전에도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한 적이 있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증상을 보인 66명 중 92%인 61명은 에피네프린을 투여받았다. 34명(52%)은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32명(48%)은 입원해야 했다. 입원 기간은 1~3일 정도였다.

입원 치료를 받은 32명 중 18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중환자실 입원 환자 18명 중 7명은 기관 내 삽관이 필요했다.

연구진은 “미국에서 mRNA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백신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가 드물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 등을 고려할 때 예방접종 이점은 치료 가능한 아나필락시스 위험보다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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