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라호야 알레르기·면역학연구소, 185명 분석 결과
재감염 확률 매우 낮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항체가 최소 6개월 이상은 유지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라호야(La Jolla) 알레르기·면역학연구소는 최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연구 결과를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발표했다.

연구진이 코로나19 환자 185명을 대상으로 혈액 샘플을 분석한 결과, 41명에서 면역 반응이 최소 6개월간 지속됐다.

코로나19에 한 번 감염되면 최소 6개월 동안은 재감염될 확률이 낮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도 의학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코로나1에 한번 걸리면 최소한 6개월 이내 재감염될 확률이 매우 낮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이 지난 4월부터 30주 동안 의료서비스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추적한 결과, 기존에 항체가 없던 1만1,052명 중 89명이 증상이 있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 76명은 무증상 감염자였다.

코로나19에 감염돼 항체가 형성된 사람은 1,246명이었으며 이들 중 3명만 재감염됐다. 재감염된 3명은 모두 별다른 증상 없이 곧 회복됐다.

이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 마이클 라이언 긴급대응팀장은 20일(현지시각)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인간 면역 반응의 지속 정도를 알게 됐다. 백신 측면에서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동료 검토를 거치지 않은 연구 결과들이어서 더 오랜 시간 추적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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