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영상의학회, ‘Korean imaging cohort of COVID-19’ 구축

대한흉부영상의학회가 코로나19 환자 522명의 흉부 CT 영상과 흉부 엑스레이 사진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했다. 
대한흉부영상의학회가 코로나19 환자 522명의 흉부 CT 영상과 흉부 엑스레이 사진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했다.

대한흉부영상의학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흉부 엑스레이와 CT 영상을 수집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흉부영상의학회는 코로나19 환자 522명의 CT 영상 658개와 흉부 엑스레이 사진 1,475개를 수집해 ‘Korean imaging cohort of COVID-19(KICC-19)’를 구축했다. 그리고 수집한 데이터에서 나타난 코로나19 환자의 임상적인 특징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JKMS)에 23일 발표했다.

흉부영상의학회는 지난 3월 KICC-19 구축을 위한 TF를 구성해 암호화되 클라우드 플랫폼인 Asan Image Metrics of Clinical Trial Center(AIM-Aicro)를 채택해 데이터를 수집했다.

수집된 522명의 코로나19 환자 중 22.0%인 115명이 무증상이었으며 28.9%인 151명은 림프구 감소증을, 16.5%인 86명은 혈소판 감소증을 앓았다.

가장 많이 쓴 치료제는 에이즈 치료제인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칼레트라)로, 33.1%인 173명에게 처방됐다. 이들 중 66명은 추가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처방받았다. 또한 코로나19 환자 61명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만, 12명은 렘데시비르만 투약했다.

평균 입원 기간은 23.9일이었으며, 23.4%인 121명은 비강산소요법이나 인공호흡기 사용이 필요했다.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는 49명(9.4%)이었다.

522명 중 21명이 사망했으며 이들 중 15명은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

입원 기간에 적어도 한 번 이상 흉부 엑스레이 촬영을 한 환자는 475명(95.2%)이었다. 475명 중 242명(45.1%)은 3회, 153명(30.8%)은 2회, 110명(21.9%)은 4회 이상 흉부 엑스레이 촬영을 했다.

흉부영상의학회는 “KICC-19가 성공적으로 구축돼 지난 2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입원한 한국인 코로나19 환자 522명의 CT 영상 658개와 흉부 엑스레이 사진 1,475개를 수집했다”며 “코로나19 환자의 임상적, 역학적, 영상의학적 특성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이해를 제공하고 이를 이용한 다양한 연구들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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