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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 데이터 플랫폼 구축 제안한 공보의들김형갑 회장 “병리학적 기전 불명확한 코로나19, 예측분석모델 통한 중증도 분류 기준 생성 효과적”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0.03.28 06:00
  • 최종 수정 2020.03.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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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일선에서 싸우고 있는 공중보건의사들이 확진자 치료와 관련한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제안했다.

현재 정부에서 관련 자료를 모으고 있지만 해당 자료가 공공데이터로 가공돼 나오기 전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며, 임상의사에게 조금 더 친근하고 활용하기 쉬운 형태의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는 지난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데이터 플랫폼인 ‘(가칭)한국코로나정보센터(KCIC, Korean Corona Information Center)’ 운영을 제안했다.

KCIC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코로나19 정보 및 치료를 위한 정보 공유 게시판 ▲mini-EMR, semi-PACS을 이용한 임상의사결정 판단에 도움이 되는 웹시스템 ▲웹 세미나를 통한 임상의료정보 공유 공간 제공 등을 기본으로 한다.

또 환자의 분류를 ▲중증 환자 ▲경증 환자 ▲진단 과정에서의 환자 정보로 나눠 중증 환자부터 순차적으로 취합해 가장 필요한 정보를 우선 제공한 후 점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설계는 WHO에서 제시한 사례보고양식(CRF, Case-report form)을 기반으로 해 예측분석(predictive analysis model)과 같은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형태로 논리적 모델링을 진행할 수 있다.

(자료제공:대공협) KCIC 플랫폼 설명도

대공협 김형갑 회장은 “해당 데이터 플랫폼을 설계하며 가장 중요시하게 여겼던 부분은 현행 법률상에서 가능한 형태의 서비스를 설계하는 것”이라며 “KCIC에서 제공되는 mini-EMR, semi-PACS는 병원에서 운영되는 완벽한 EMR의 형태가 아닌 제한된 정보다. 임상에서 의사 결정을 하는 의사에게 도움이 되는 정도로 적절히 수집해 개별사례보고와 같은 형태로 KCIC에 등록된 COVID-19 치료에 참여하는 의료진에게만 공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직접 치료에 참여하지 않는 의료진은 정보 공유 게시판을 통해 2차 가공된 정제된 자료를 한 플랫폼에서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각 환자는 개인정보이용 동의서를 별도로 작성하게 되며, 언제든지 철회할 수도 있다. 궁극적으로 본인의 치료와 국민의 치료 성과 향상에 선순환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기대했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웹 세미나 형태 등을 통해 임상의사 간의 정보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제한적으로 정보교류가 발생하고 있어 의사 사이에서 조금 더 폭 넓은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현행 법률상에서 마땅한 시스템을 설계하는 게 어려우며, 참여 주치의 및 환자 모집이나 자료 입력을 위한 인력 구상 등의 문제도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것.

김 회장은 “지난 20일 처음으로 KCIC 구상을 제안서로 만들어 법률검토 및 주위의 의향을 조사했고 현재는 플랫폼 개발에 참여할 업체와 접촉 중에 있다”면서 “거시적인 법률검토는 종료됐고 구체적인 취합 개인정보를 확정하며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또 “데이터 입력 문제 등의 문제에 대해선 어떻게 해결할지 많은 아이디어를 모으고 현실성 있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면서 “속도를 내면 플랫폼을 완성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며 특히 빅데이터 분석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던 분석과정 상의 블랙박스(black-box)문제가 현재 상황에서는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코로나19 환자들의 효율적인 치료를 위해선 데이터 플랫폼 구축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김 회장은 “병리학적 기전이 비교적 상세히 알려진 질병들은 중증도 분류 및 프로토콜 생성에 있어 근거와 의학적 전문성을 중심으로 하지만 지금처럼 병리학적 기전이 불명확할 때에는 예측분석모델 등을 통한 중증도 분류 기준 생성이 좀 더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유관기관 및 관련단체들과 함께 해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좋은 플랫폼이 성공적으로 정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광석 기자  cks@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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