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요청, 161개국 재난담당 공무원 및 전문가 대상 웨비나 2회 개최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환자치료와 대응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UN의 요청으로 전 세계 재난 담당 공무원 및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한국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웹 세미나가 잇따라 개최됐다.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은 지난 25일과 26일 UN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 United Nations Office for Disaster Risk Reduction)의 요청으로 ‘한국의 COVID-19 상황에 관한 실제적인 경험’을 주제로 한 웨비나(Webinar)를 2회에 걸쳐 진행했다.

전세계 161개국에서 1,359명(1차 105개국 898명)의 재난담당 공무원 및 전문가, UN직원, 관련 학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UN의 COVID-19 웨비나에서는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섰다.

웨비나는 웹(Web)과 세미나(Seminar)의 합성어로 강연자와 참여자를 인터넷으로 연결하여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방식의 세미나다.

대한병원협회 신종 코로나비상대응실무단장을 맡고 있는 이왕준 이사장은 이번 웨비나에서 'Trace Test Treatment COVID-19 in Korea'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진행 및 대응 상황을 4가지 전략으로 압축, 요약해서 발표했다.

이 이사장은 한국의 코로나19 특징을 ▲투명성과 정보의 공개성 ▲봉쇄정책과 완화정책의 동시병행 ▲효율적이고 청의적인 환자분류 및 치료시스템(생활치료센터 등 3단계 분류 및 진료 시스템) ▲광범위한 선별검사와 빠른 추적(개발과정-검체채취-분석역량) 등으로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는 명지병원의 코로나19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그 결과 등도 소개했다.

이왕준 이사장의 발표는 웨비나를 통해 161개국 재난관계자 1,359명이 직접 청취했으며, 이어 UN 재난위험경감사무국은 UNDRR 웹사이트에 ‘How South Korea is suppressing COVID-19’라는 제목으로 이 이사장의 발표내용을 요약, 게재하여 전 세계 재난담당 공무원 및 전문가, 학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웨비나에는 이왕준 이사장을 비롯하여 코로나19 주치의로 진료에 참여중인 감염내과 이기덕 교수, 강유민 교수, RT-PCR 검사 책임과 환자 치료 논문을 주도한 임재균 교수(진단검사의학과)와 이백승 박사(캔서롭) 등이 함께 참석, 참여한 각국의 전문가들과의 열띤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이왕준 이사장은 “UN측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긴급하게 마련된 웹 세미나 자리였다”며 “한국의 코로나19 환자치료와 대응전략 등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지대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고, 웨비나에 참여한 나라의 코로나19 진료체계 구축과 대응전략 수립에 큰 의미 있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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