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수 총선기획단장, 더민주 윤관석 수석부의장‧대안신당 박지원 의원과 잇따라 면담

대한의사협회 총선기획단이 더불어민주당, 대안신당 측과 면담을 갖고 국민을 위한 보건의료 과제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의협 이필수 총선기획단장은 11일 더민주 정책위원회 윤관석 수석부의장 등을 만나 의료전달체계 개선 등 12개 아젠다가 담긴 보건의료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사진제공:의협) 의협 총선기회단 이무열 대변인, 이필수 단장, 더민주 윤관석 수석부의장, 의협 이상운 부회장

이 자리에서 이 단장은 “정기적 정책협의체를 만들어 의협과 여당 간 허심탄회한 논의를 통해 신뢰를 쌓아나가기 바란다”면서 “3개월에 한 번씩 정책협의체 개최를 정례화해달라”고 건의했다.

이 단장은 이어 총선 대비 보건의료정책 제안서에 대해 설명하며 “의료계 이익보다는 국민 건강에 초점을 두고, 가장 시급하면서도 보편타당성 있는 12개 사안들을 선정했다. 여당 측에서 충분한 이해와 긍정적인 검토를 통해 정책에 반영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단장은 “정부의 보장성강화정책의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는데 적절한 대안과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주체는 바로 의료전문가들”이라며 “정부의 보장성강화 정책으로 인해 대형병원 환자쏠림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는데 의료계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조정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더민주에서는 “10일 통과된 예산안에 의료계가 요구하던 건강보험 국고지원 1조1,000억원 증액 건을 반영, 관철했다”면서 “동네의원 살리기 등 일차의료 개선을 위해 고심 중에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케어와 관련해서는 “중증 및 필수의료 위주의 보장성 방향성에 대해 공감한다”면서 “더불어 전공의특별법과 관련해 현장 적용을 위한 하위법령 정비에 있어서 의협 및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논의해나가고 있다. 자율징계권 강화를 통해 사무장병원 척결 등 의료계 자정기능 효과도 기대하고 있으며 의료기관 폭력 근절 또한 중요한 문제로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윤관석 수석부의장은 “의협 제안서를 면밀히 검토해 여당의 정책방향성과 궤를 같이 하는 부분은 최대한 반영에 힘쓰고, 이견이 있는 부분은 소통을 통해 조정해나가도록 하겠다”면서 “의협과 간담회 등 다양한 접촉이 활성화되면 정책협의체 구성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의협) 의협 총선기회단 이무열 대변인, 이필수 단장,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 의협 이상운 부회장

한편 의협 총선기획단은 이날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과도 만나 국민을 위한 정책제안서를 전달하면서 의료전달체계 문제를 비롯 건강보험 재정 지속 가능 문제, 의료인 폭력문제, 전공의 문제 등에 대해 언급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 의원은 “전통적으로 국회는 언론과 약자 편에 선다는 점을 유념하기 바란다”면서 “의협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잘 살펴보겠다. 각 지역의 국회의원들에게도 국민건강을 위한 좋은 제안들을 널리 알리고, 공감을 얻어나가는 노력을 해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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