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과 10개로 확대하고 맞춤형 진료 강화

국립교통재활병원 전경

서울대병원이 향후 5년간 국립교통재활병원을 위탁운영한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서울대병원 교통재활병원 위탁운영 출범식을 개최했다며 환자 진료뿐 아니라 재활연구 등 교통사고 재활 모델병원으로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2014년 10월 경기도 양평에 연면적 4만2,500㎡, 총 201병상 규모로 국내 유일 교통재활 전문병원을 설립했다.

기존 운영자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이었으며 공모를 거쳐 서울대병원을 새로운 운영자로 선정하고 지난달 30일 위·수탁협약을 체결했다.

서울대병원은 오는 2024년까지 교통재활병원을 위탁운영하며 진료과목도 7개에서 10개로 확대한다.

기존에는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내과, 안과, 이비인후과, 정신건강의학과, 비뇨기과만 있었지만 신경과와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피부과를 추가해 맞춤형 진료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교통사고 환자 유형에 따른 맞춤형 재활프로그램과 이에 맞는 합리적인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체계를 개발하고 시범사업을 실시해 민간의료기관으로 확대 적용하는 교두보 역할도 맡는다.

지난해 교통재활병원을 찾는 환자는 10만9,863명으로 외래 3만7,182명, 입원 6만3,418명, 주간재활 9,263명이다.

국토부 김현미 장관은 “서울대병원이 새롭게 교통재활병원을 맡게 돼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앞으로 교통사고 후유장애인에게 희망을 열어주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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