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가임상시험에 한국 참여…비알코올성 지방간염과 3기 또는 4기 간 섬유화 환자 대상

세엘진이 개발 중인 비알콜성 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치료제에 대한 다국가 2상 임상시험이 한국에서도 실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1일 세엘진이 신청한 ‘CC-90001’에 대한 2상 임상시험계획서를 승인했다.

경구용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CC-90001'은 세포의 증식과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효소인 Jun 인산화효소(Jun N-terminal kinase, JNK)1를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로도 개발 중이며 글로벌 임상시험을 통해 비알콜성 지방간염치료제 및 3기 또는 4기 간 섬유화 치료제로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중이다.

해당 임상시험은 다국가임상시험으로 총 300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한국에서는 16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은 고려대의대 구로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서울보라매병원,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서울아산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한양대병원에서 진행된다.

비알콜성 지방간염은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았는데도 간에 중성지방이 축적돼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심해지면 간섬유증이나 간경변이 나타날 수 있으며 비만, 당뇨병 환자에게서 나타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규모는 약 30조원으로 추정되고 있어 글로벌 제약사뿐만 아니라 국내 제약사들도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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