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건강보험 주요통계’ 빅5병원 급여비 전년 대비 26% 증가

지난해 ‘빅5병원’으로 꼽히는 서울 대형병원 5곳이 가져간 요양급여비가 4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했다. 빅5병원에 지급된 요양급여비는 1년 만에 25.7%나 증가했다.

빅5병원은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을 말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발표한 ‘2018 건강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빅5병원에 지급된 급여비는 3조9,730억원으로 2017년도(3조1,608억원)보다 8,122억원이나 늘었다.

증가율은 25.7%로 최근 5년 새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2017년도 빅5병원 급여비는 전년도보다 2.5%(770억) 증가하는 데 그쳤다.

빅5병원 급여비는 입원과 외래 모두 급증했다. 지난해 빅5병원 입원 급여비는 2조5,793억원으로 전년도보다 27.4%나 증가했으며 외래 1조3,937억원으로 22.6% 늘었다.

상급종합병원 42개소에 지급된 급여비의 35.5%를 빅5병원이 차지했다. 특히 전체 의료기관에 지급된 급여비에서 빅5병원이 차지한 비율도 8.5%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았다.

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2018 건강보험 주요통계'

지난해 기관당 지급된 급여비는 전년 대비 11.1% 증가했으며 상급종합병원은 증가율이 28.7%나 됐다. 상급종합병원 1곳당 지난해 지급된 급여비는 2,667억2,000만원으로 2017년(2,071억8,100만원)보다 595억3,900만원 증가한 것이다.

반면 종합병원과 병원 1곳당 급여비 증가율은 각각 11.0%, 10.1%로 상급종합병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의원 1곳당 급여비는 3억6,000만원으로 전년도보다 8.0% 증가했으며 요양병원은 27억500만원으로 6.5% 늘었다.

한편, 65세 이상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37만8,657원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65세 이상 건강보험 적용 인구는 709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3.9%지만 진료비는 31조6,527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40.8%를 차지했다.

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2018 건강보험 주요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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