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행정사무소 창업 택한 복지부 임종규 전 국장…“후배들에 새로운 길 보여줄 것”

보건복지부 의료정책과장, 보험정책과장, 보험급여과장, 보건산업진흥과장, 건강정책국장, 대변인 등을 역임한 임종규 전 국장이 행정사 사무실을 열고 창업인으로 새로운 발걸음을 시작했다.

삼정행정사무소를 열고 행정사로 새 삶을 시작한 임 전 국장은 창업을 선택한 자신의 길이 후배 공무원들에게 새 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임 전 국장은 최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새로운 선택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임 전 국장은 “삼정행정사무소의 ‘삼정’은 열정, 긍정, 온정으로 늘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로 공무원 생활 동안 항상 강조해왔던 것”이라며 “세 상 살다보니 삼정으로 안되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임 전 국장은 “창업 후 지난 5개월간 작성한 보고서가 공무원으로 일할 때보다 더 많을 정도”라며 “이미 몇몇 단체와 자문 협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수익은 확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임 전 국장은 안정적 수입만을 바라고 창업을 선택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임 전 국장은 “복지부 공무원 출신 중 기업대표로 창업한 케이스는 아마 처음이 아닐까 한다”며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는 것보다는 후배 공무원들에게 다양한 길이 있다는 것과 그 길에서 얼마든지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임 전 국장은 “특히 보건의료시장은 영역이 크기 때문에 (복지부 퇴직 공무원들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여지가 충분하다”며 “기회가 된다면 (삼정행정사무소에서) 후배들과 함께 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임 전 국장은 “내가 만약 성공하게 된다면 후배들이 나의 사례를 어떤 방식으로든 분석하게 될 것”이라며 “그 때를 위해 고객 지향형 사고와 업무방식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임 전 국장은 “정책은 완전하지 않다. 지침에 의한 행정 방식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행정부와 싸워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임 전 국장은 “문제가 생기면 불합리를 논리로 설명해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 내가 하는 일이 (보건의료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싸움이 아니라 실리를 챙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 전 국장이 대표로 있는 삼정행정사사무소는 ▲보건의료정책 형성 및 법령제·개정 ▲건강보험 심사청구 및 현지조사 대응 ▲신의료기술평가 인증 및 수가·약가 등제 ▲면허정지 및 영업정지에 대한 구제업무 등에 대한 컨설팅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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