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의사회 정총서 “이번 집행부에서 수가 정상화 초석 다지겠다”

건강보험 수가 정상화를 위한 대정부 투쟁 방침을 밝힌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지역 의사회를 찾아 투쟁 동력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최 회장은 지난 21일 서울 창동 하누소연회장에서 열린 ‘제45차 서울시도봉구의사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수가 정상화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정부와의 대화를 중단한 뒤 전국의사 총파업까지 불사하는 투쟁을 벌이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지난 21일 '제45차 서울시도봉구의사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대정부 투쟁을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최 회장은 현 의협 집행부에서 저수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힘을 모아 달라고 했다.

최 회장은 “이번 집행부에서 반드시 수가 정상화의 초석을 다져야 한다. 다음 집행부는 더 이상 이 문제로 고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가 수가 정상화를 위한 5개년, 7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정부와의 신뢰 회복을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진찰료 30% 인상과 원외처방료 부활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완곡하게 힘들다고 했다”며 “그래서 대화와 협상을 전면 중단하는 조치를 취하고 투쟁 국면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투쟁 동력이 없다며 힘을 모아 달라고 했다.

최 회장은 “투쟁 동력이 없다. 일부에서는 지금이 투쟁할 시기냐고 한다”며 “의약분업 이후 의료계가 갖고 있는 좌절, 분노, 불신, 제도 개선 의지를 하나로 모아 공유하면 언제든지 근본적인 의료개혁을 위해 함께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 회장은 “의협 집행부가 투쟁 계획을 세우고 온 몸을 던져 선봉에 서겠다. 꼭 함께 나서 달라고 간곡히 부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도봉구의사회도 이날 정총에서 비합리적인 수가 현실화와 원외처방료 부활을 서울시의사회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의료소송이나 행정처분 대응 위한 전담반 구성 ▲의료기관 개설 시 구의사회 경유 의무화 ▲보건소 진료 기능 축소 방안 강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비 심사 기준 공개 및 심사실명제 시행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부작위한 구상권 청구와 현지확인 근절 등을 서울시의사회 건의사항으로 채택했다.

또한 2019년도 예산안으로 전년도보다 500만원 가량 증액된 1억173만6,376원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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