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특화된 챗봇 개발한 스타트업…“병원·환자 모두에 유의미한 가치 창출”

헬스케어 스타트업 전문 엑셀러레이터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Digital Healthcare Partners, DHP)가 의료 챗봇 스타트업 ‘웨저’에 투자한다.

DHP는 19일 웨저에 투자하고 엑셀러레이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웨저는 병원에 특화된 챗봇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챗봇을 이용하면 환자는 주말과 야간에도 진료 예약이나 진료시간 등을 문의할 수 있다. 웨저에 따르면 챗봇을 통한 진료 예약의 33%는 주말과 야간에 이뤄졌다. 또한 챗봇에 축적된 데이터로 고객관리와 마케팅 분석도 가능하다.

웨저는 카카오와 네이버의 공식 챗봇 빌더 회사로, 국내에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병원에 특화된 챗봇 서비스인 ‘케어봇’을 운영한다. 케어봇은 진료상담, 진료예약, 병원 안내, 이벤트 홍보, 사전 문진 등을 제공한다.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부산대병원이 지난 2017년 케어봇을 도입했으며, 현재 전국 200여개 의료기관이 웨저의 챗봇을 도입했다. 병원 대상 챗봇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여 만에 이룬 성과다.

웨저는 DHP의 투자와 엑셀러레이팅을 통해 케어봇을 도입하는 의료기관을 늘리고 더 나아가 보험사와 건강검진센터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 스피커와 챗봇의 결합, 건강관리 챗봇 등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웨저 박해유 대표는 “웨저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병원과 환자의 편의를 모두 만족시키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지향한다”며 “DHP의 의료 전문성에 대한 노하우를 웨저의 기술력과 결합해 환자와 의료진의 의사소통 및 서비스 향상에 기여하는 인공지능 챗봇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DHP 최윤섭 대표파트너는 “웨저는 챗봇을 통해 이미 병원과 환자 모두에게 유의미한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라며 “DHP의 의료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웨저의 서비스를 더 많은 병원으로 확대하고, 챗봇 기반의 새로운 의료 서비스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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