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을 적절히 보강한 우유 등은 최적화된 미생물균총 유지에 도움

우유와 요거트를 섭취하면 체내 미생물균총(microbial flora)의 최적화를 도와 질병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랭카스터 왕립병원(Royal Lancaster Infirmar) James A. Morris 박사는 우유 및 요거트를 적절히 섭취하면 우리 몸의 미생물균총을 최적화해 질병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를 지난 5월 'Optimise the microbial flora with milk and yoghurt to prevent disease’라는 제목으로 ELSEVIER에 발표했다.

우유, 요거트

사람의 몸에는 약 1만여개의 미생물이 살고 있다. 미생물은 크게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면역 생성 및 강화에 작용해 도움이 되는 미생물과 염증을 유발하고 병들게 하는 병원균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미생물 집단인 미생물균총에는 일시적 혹은 영구적으로 병원균이 존재하는데 이는 모든 연령에서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된다.

그러나 최적화된 미생물균총에는 소량의 다양한 병원성 박테리아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염증손상으로는 오히려 특정면역을 발달시키고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소량의 병원성 박테리아에 최적화된 미생물균총은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최적화된 미생물균총을 지닌 가장 대표적인 게 모유다.

James A. Morris 박사는 모유 외에 우유와 요거트가 이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James A. Morris 박사는 "미생물을 적절히 보강한 우유는 평생 최적화된 미생물 균총을 유지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우유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게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다만, 저온살균법 후에 최적에 가까운 적절한 양의 미생물을 생성한 우유여야 건강에 도움이 된다.

요거트 역시 미생물균총을 회복하는 효능을 지니고 있다. 요거트는 우유를 발효시킨 식품으로 우유 속 박테리아가 당을 젖산으로 전환시킨 것이다. 젖산은 구강, 식도 등에 있는 병원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James A. Morris 박사는 “단기적으로 요거트를 섭취하면 이 부위의 최적의 균총을 회복시킬 수 있다. 박테리아가 상피 표면 사이에서 이동하기 때문에 요거트는 장기적으로 소장, 혈액을 통해 다른 부위의 균총도 최적화할 것이다”라며 “우유와 요거트를 적절히 잘 먹으면 우리 몸의 미생물 균총을 최적화해 질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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