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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조, 파업 선포…“사고 나도 이상할 것 없어”직접고용 정규직 전환 등 요구하며 2018 파업선포 결의대회 진행
  • 이민주 기자
  • 승인 2018.11.09 06:00
  • 최종 수정 2018.11.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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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비정규직의 정규직전환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선포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는 8일 서울대병원 로비에서 2018 파업선포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18차까지 단체교섭이 이어졌음에도 병원이 수용안을 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서 원장이 노조에 ‘파업 전까지 최대한 수용안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약속했으나 이 역시 지켜지지 않았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노조의 주요 요구사항은 ▲청소·환자이송·시설·주차·경비·전산·식당 등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 ▲인력충원 ▲인사비리로 해고된 비정규직 해고 철회 ▲복지확대 ▲의사성과급제 폐지 ▲영리자회사 철수 등이다.

노조는 “서울대병원 조합원들은 파업 사태를 막아보고자 병원 측에 계속해서 시간을 주었으나 일말의 성실함도 보여주지 않는 병원의 태도에 분노했다”며 “심지어 인력을 책임지는 기조실장은 단체교섭에 3회 연속 불참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지금 (서울대병원에 검사) 예약을 잡으면 내년 여름에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지경이지만 병원은 인력 (충원) 요구를 무시한다”며 “환자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하여 숙련된 정규직 직원의 충분한 배치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임상시험센터 연구코디네이터 조합원은 정규직에는 존재하지도 않는 차별적인 별도직군의 임금을 받고 그 임금조차도 인센티브로 구성돼 있다”며 “시험 단계의 약을 다루는 우리가(연구코디네이터) 인센티브로 급여를 채운다면 안전하겠냐”고 반문했다.

노조는 “서울대병원은 많은 시민들이 믿고 찾아오는 병원이어야 한다”며 “말로는 대표 공공병원이라고 하면서 정작 노동자는 골병들고 환자안전은 위협받는 상황이다. 운영에 필수적인 1,300명 노동자 직접고용을 거부하면서 비효율과 차별, 감염관리 사각지대를 남겨두는 상황을 그대로 놓아둘 수 없다”고 호소했다.

노조는 “인력 부족으로 환자와 노동자가 사지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555명을 채용해 놓고도 발령을 내지 않고 단시간 노동자로 근무 중인 333명을 전일제 정규직으로 발령내지 않는 서울대병원장에 맞서 필수인력을 쟁취해야 한다”며 “원•하청 노동자들은 환자보호자 앞에서 당당하게 일하기 위하여 포기하지 않고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파업으로 서울대병원 내 노동자는 하나임을 확인하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함께 차별 없는 권리를 외칠 것”이라며 “불평등과 격차해소, 노동자들의 권리 회복을 위한 파업에 많은 지지와 연대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대병원분회 최상덕 분회장은 “환자에게 사고가 나도 하나도 이상할 것 없는 비정상적인 인력 운영을 하고 있다”며 “직접고용이 아니라 또 다른 하청인 자회사로 고용하겠다면서 하청 노동자를 기만하고 있다. 정규직, 비정규직 할 것 없이 우리는 모두가 서울대병원을 바꾸는 투쟁을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민주 기자  minju9minju@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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