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희귀난치성 유전질환, 대장암, 치매 3개 분야 내 개발 착수

고려대 구로병원(원장 한승규)이 ‘AI기반 정밀의료 솔루션 추진단’ 사업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병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지원을 통해 ‘한국형 정밀의료 서비스 닥터 앤서(Dr. Answer)’ 개발을 올해부터 2020년까지 진행한다. 3년간 총 357억원(2018년 50억원)이 투입된다.

닥터 앤서는 한국인들의 진료기록, 영상, 유전체, 생활습관 등 의료 정보 빅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해 보다 정확한 질병진단과 개인맞춤형 치료 방법을 알려주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다.

사업 대상 중점질환은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심뇌혈관질환, 유전질환 등 총 8개다.

고대 구로병원은 소아희귀난치성 유전질환인 발달장애와 난청(소아청소년과 은백린 교수, 이비인후과 송재준 교수), 대장암(대장항문외과 이선일 교수), 치매(정신건강의학과 정현강 교수) 3개 분야에 각각 참여하며, 본 사업 기관책임자는 소아청소년과 은백린 교수다.

소아희귀난치성 유전질환 분야를 담당한 은백린 교수와 송재준 교수는 유전자분석기업인 3billion과 함께 각각 소아 발달지연환자와 난청환자에서 인공지능 기반 유전자 분석을 통한 진단 소프트웨어를 개발을 진행한다.

AI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발달장애 및 난청과 관련된 유전 질병 검사 기술을 구축함으로서, 궁극적으로 비용 효율적인 범용 유전자 검사를 의료 현장에 도입해 효과적인 발달장애와 난청의 진단/치료 및 치료제 개발을 도모한다.

대장암 분야를 담당한 이선일 교수는 4기(말기) 대장암 환자의 전이병소(간)의 정밀 치료를 위한 진단 평가 시스템 개발이, 치매 분야를 담당한 정현강 교수는 인지기능검사, 뇌 영상 기반 치매 조기진단 알고리즘 및 뇌 자기공명영상 결과에 대한 시각화 처리 소프트웨어 개발이 각각의 목표다.

한편, 이 사업은 서울아산병원이 총괄주관하고, 고대 구로병원을 포함해 질환별 고품질 의료데이터를 보유한 25개 의료기관과 지능형 의료SW 기술 및 학습데이터 연계·통합 환경 개발을 담당할 19개 의료 ICT·SW기업 등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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