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지난 14일 의생명연구원에서 국내 최초 간이식 성공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초 간이식 주역인 서울대병원 외과 김수태 명예교수를 비롯 이건욱 명예교수, 서경석 교수 등 간이식 명의들이 참석했다.

간이식은 지난 1967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성공한 이후 국내에서는 1988년 김수태 교수팀이 윌슨병을 앓고 있던 환자에게 시행해 최초로 성공했다.

당시 14세였던 환자는 현재까지 생존하고 있어 국내 간이식 최장수 생존자로 기록되고 있다.

30년 간이식 수술에 매진한 가진 서울대병원 간이식팀은 지금까지 1,300례 이상의 기증자 간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특히 복강경 절제술은 올해 중반 세계 최초로 200례 달성이 예상되는데 이는 불과 3년만의 성과이기도 하다.

김수태 명예교수는 “당시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꼭 성공시켜야 한다는 의지가 성공의 가장 큰 원천이었다”면서 “후배들도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으로 한국 의료발전에 이바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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