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백신 수입 의존도 커 잦은 품귀 현상 발생…개발 완료 시 백신 자급도 높아질 듯

녹십자가 결핵예방을 위한 비씨지백신 'GC3107'의 1상 임상계획을 승인받았다.

이번 1상 임상은 건강한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GC3107을 피내주사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한다.

녹십자 화순공장

국내에 허가된 결핵백신은 엑세스파마 피내용건조비씨지백신에스에스아이주, 한국백신상사 경피용건조비씨지백신, 한국백신상사 피내용건조비씨지백신 등이다.

결핵예방백신은 이른바 불주사로 불리는 피내용(주사)백신과 피부에 부착하는 경피용 백신으로 나뉜다. 피내용 백신은 국가에서 무료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결핵예방백신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다보니 잦은 공급 지연 및 중단이 발생했다. 해마다 비씨지백신이 부족한 현상이 발생하다보니 국가에서는 결핵백신 국산화를 추진해왔다.

녹십자는 지난 2008년 결핵백신 국산화 사업 위탁사업자로 선정되며 결핵백신 개발에 나섰다. 녹십자는 정부로부터 87억원 가량을 지원받아 지난 2011년에 전남 화순 공장에 비씨지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지난 2014년에는 질병관리본부와 비씨지백신개발 협약을 맺고 19억5,000만원을 지원받았다.

녹십자는 지난 2016년에 비임상시험을 거쳤으며 이번 1상 임상시험 승인으로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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