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수련과정개편·입원전담전문의제 설문조사’ 시작…"전공의 의견 적극 반영할 것"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외과 수련과정개편을 위한 전공의들의 의견 수렴에 나선다.

대전협은 오는 19일부터 대한외과학회와 함께 ‘외과 수련과정개편 및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외과 수련과정개편 및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설문조사’라는 제목의 이번 조사는 오는 31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대전협은 “전공의특별법의 시행과 함께 수련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들이 의료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전공의들도 본인들이 원하는 수련과정을 만들기 위해 직접 수련과정에 대해 건의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으며, 대한의학회를 중심으로 각 전문 학회들도 전공의들의 목소리를 중요하게 여겨 의견을 수렴하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운을 뗐다.

특히 “지난해 9월 대한내과학회와 대전협이 전국 내과 전공의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는 매우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면서 “학회 측에서 수련과정개편 안에 전공의 설문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했고, 이로 인해 전공의들의 신뢰를 얻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 내과 지원율 향상으로도 이어졌다”며 “다른 전문 학회들도 크고 작은 움직임들을 보이는 가운데, 외과학회에서 전공의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했다.

대전협 김현지 평가수련이사는 “외과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전공의가 원하는 수련과정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설문조사 역시 대전협의 제안으로 시작됐고, 대전협이 전국 외과 전공의를 대상으로 수련과정개편 및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해오면 향후 수련과정 개편에 적극 반영하기로 약속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외과는 내과와 더불어 환자 진료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대한민국 의료의 최전방을 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지난 몇 년간 기피과 신세를 면치 못했다”면서 “그래도 다행인 것은 외과학회에서 전공의 지원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끊임없이 더 나은 수련제도를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설문조사가 전공의가 원하는 수련제도를 수립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내과, 외과에 멈추지 않고 타과 전공의의 목소리도 반영하기 위해 대전협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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