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은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질병과 싸우면서 의료의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최선의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실망하며 고뇌하기도 한다. 또 의료의 현장에서 삶에 대한 한 조각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의사들의 고뇌와 사유를 한 권의 책으로 담은 한국의사수필가협회의 13번째 공동수필집 ‘청진기를 찾아서’가 출간됐다.청진기를 찾아서는 의수협 회원 33명이 의료현장과 일상생활에서 느낀 감정들을 고스란히 담아 한 권으로 엮어낸 책이다.책에 수록된 수필 중 ‘청진기를 찾아서’는 제자에게 선물 받았던 청진기를 잃어버린 사건을 통
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한 한국, 삶의 이유를 찾지 못한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는 현실 속에서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갖는 의미는 점점 퇴색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죽음을 택했던 사람들이 살아야 하는 이유를 찾아가는 스릴러 만화, ‘펜션 타나토스’가 출간됐다.책의 무대는 자살을 도와준다는 산 속 펜션 ‘타나토스’로, 죽기로 결심한 다섯 명의 사람들이 손님으로 모인다. 사람들은 타나토스에서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지만, 평온한 자살을 도와준다던 펜션 담당자들은 갑자기 돌변해 잔인한 방식으로 사람들을 살해하기
의사의 상징은 다름 아닌 ‘뱀’이다. 전 세계의사협회 로고에 뱀이 어김없이 등장하는 이유다.이 뱀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의술의 신으로 추앙받는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에 감긴 뱀으로, 이는 아스클레피오스가 만났던 뱀이 물어온 풀이 죽은 뱀을 살렸다는 이야기에서 기원했다.이처럼 그리스 로마 신화와 의학이 어떻게 만났고 또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풀어낸 신간 ‘의사가 읽어주는 그리스 로마 신화’가 출간됐다.저자인 계명대 동산병원 신경과 유수연 부교수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푹 빠져 지냈던 자타공인 신화 마니아로, 그의 해박한 신화
고혈압 1,100만명, 당뇨병 500만명, 고콜레스테롤혈증 800만명 시대에서 많은 환자 만큼 해당 질병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범람하고 있다. 그 중 몇몇 정보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근거가 뒷받침되지 않은 잘못된 의학 정보도 많다.내과 의사이자 30만명의 구독자의 온라인 주치의인 ‘닥터딩요’, 김태균 전문의가 환자들이 잘못된 의학정보의 홍수 속에서 100살까지 건강하게 살길 바라며 ‘생활습관병 가이드’를 책으로 펴냈다.김 전문의는 순환계 원리를 고속도로에 비유해 고혈압의 원인을 설명하기도 하고, 우리 몸의 시스템을 금융
연명의료 중단, 자기낙태죄와 동의낙태죄의 헌법 불합치 결정부터 가습기 살균제 사건, ‘약 안쓰고 아이 키우기(안아키)’ 사태, 코로나19와 건강세, 의사 파업 사태까지 2000년대 들어 발생한 보건의료 사건들은 사회경제는 물론 일상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의료 문제를 전문가에게만 떠넘길 수 없는 상황에서 환자와 보호자 모두 치료와 의료 제도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며 의료계와 첨예하게 대립하기 시작했다. 깨진 이들을 하나로 불러 모을 수 있는 방안으로 의료윤리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담은 신작이 나왔다.연세대 치대 김준혁 교수의
종말기 환자의 평온하고 존엄한 마지막을 준비하는 공간이 ‘호스피스’다. 흔히 어른들이 죽음을 맞이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소아암과 난치병에 걸린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호스피스’도 있다. 지난 2016년에 설립된 일본 최초의 민간형 어린이 호스피스 ‘쓰루미 어린이 호스피스’가 바로 그곳이다.최근 쓰루미 어린이 호스피스를 짓기 위해 분투한 사람들의 기록을 담은 신간 ‘어린이 호스피스의 기적’이 출간됐다.저자는 저널리스트인 이시이 고타로 백혈병 전문의 하라 준이치와 신생아 의료의 최전선에 있는 다타라 료헤이의 활동을 중심으로 시행착오
몸을 건강하게 단련시켜주는 운동은 전 세대를 막론하고 매우 중요하다. 그 중 성장기는 평생 건강을 지켜줄 체력을 만들어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아이 운동은 큰 고민거리 중 하나다.아이들이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놀이처럼 운동하길 바라는 부모들을 위한 가이드 ‘우리 아이가 운동을 시작했어요’가 출간됐다.저자인 천지애 교사는 아이 운동으로 고민하는 부모들을 위해 어린 시절 운동에 서툴렀던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책에 녹였다. 어렸을 때 만년 달리기 꼴찌였지만 운동을 통해 삶의 진정한 행복과 의미를 되찾는 천 교사의
인하의대 성형외과 황건 교수가 그동안 연재한 칼럼을 모아 엮은 ‘황건 잡설’을 출판했다.이 책은 황 교수가 경기일보, 의협신문, 국방일보 등에 게재한 92편의 칼럼을 10개 분야로 나누고 황 교수가 성형외과 의사로서 얻은 깨달음과 일상에서 느낀 사색 등을 담았다.1부 ‘살며 즐기며’에서는 황 교수가 즐기는 음악, 미술, 문학을 소개한다. 2부 ‘타고 남은 재가 다시’는 불교와 천주교에 대한 짧은 단상을, 3부 ‘갈등을 극복하려면’에는 사회 문화 및 자살 방지에 대한 황 교수의 생각을 담았다.4부 ‘무명 교사의 자리로’에서는 학자로서
취업의 첫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서류전형을 넘으려면 '특색 있는' 자기소개서가 필수다. 하지만 그 문턱 앞에서 좌절하는 취업준비생들이 많다. 는 그런 취준생들을 위한 활용서다. 이 책은 서류전형에서 매번 탈락하는 ‘광탈이’와 반대로 자소서만 제출하면 합격하는 ‘열정이’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자소서 잘 쓰는 법'을 알려준다. 이 책은 경험 정리하기, 기업 및 직무 탐색하기 등 자소서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기업이 흥미를 가질 만한 요소에 자신의 경험을 녹이는 ‘스토리텔링’ 작성법 등 서류전형을 준비하는
의사 1명당 하루 진료가 평균 227건이나 되고, 민원과 고소에 빈번하게 노출돼 의사 채용이 ‘하늘의 별 따기’라고 불리는 곳. 바로 교도소다.의사들의 기피 근무지인 교도소 진료소에 자원해 3년간 순천교도소와 서울구치소에서 공중보건의사 시절을 보낸 서울대병원 최세진 수련의가 신간 우리나라 교도소 진료실의 현실을 고스란히 담아낸 ‘진짜 아픈 사람 맞습니다’가 출간했다.저자는 지난해 12월을 시작으로 지난 1월 1,200여 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던 서울동부구치소에서의 파견 근무 경험을 담아 ‘바깥’
“짜증 잘 내는 아줌마라고요?”갱년기에 진입한 70년대생 여성 마케터들이 느닷없는 분노와 짜증으로 대표되는 갱년기의 부정적 인식을 전환시키기 위해 나섰다.갱년기는 ‘바뀌다’, ‘새로워지다’는 뜻의 갱(更)이라는 한자어가 의미하듯, 달라진 몸과 마음으로 중년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신간 ‘요즘 언니들의 갱년기’는 여성의 삶의 변곡점인 갱년기를 새롭게 정의하고, 몸과 마음의 변화와 이에 대한 솔루션, 갱년기를 통해 바라본 우리 사회에 대한 통찰을 담아낸 책이다.이 책을 공동 집필한 김도희, 유혜미, 임
통계분석 소프트웨어 ‘R’을 의학과 보건학 분야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실용 지침서’가 나왔다.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종엽 교수가 쓴 이다. 김 교수는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디지털헬스케어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 메디컬 빅데이터 전문가다. 보건복지부와 함께 DNA(Data-Network-AI) 중장기 국가전략과 실행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김 교수는 통계학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건양대 의과대학 정보의학교실과 공과대학 의료인공지능학과에서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관련 분야 연구도 하고 있다. 건양
에너지가 넘치는 활기찬 병원을 만들기 위한 특별한 방법은 바로 뇌 속에 있다. 행동과 태도를 결정하는 강력한 근원인 무의식을 활용해 불안과 두려움을 없애고 소명을 가진 직원, 선택 받은 병원, 서로를 배려하는 병원문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신간 ‘병원을 살리는 뇌과학 이야기’는 무의식적인 반응을 이끄는 신호를 제대로 이해해 훨씬 효과적‧자발적인 변화를 병원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저자들은 뇌과학과 행동경제학의 실험을 분석해 병원 구성원들을 위해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방법 등 가능한 한 실천할 수 있는 질문과 실제로 해
근대 정신의학의 이론적인 기초를 세운 독일의 정신의학자 에밀 크레펠린의 ‘정신의학'의 번역서가 발간됐다.에밀 크레펠린은 정신질환의 발병원인을 생물학 및 유전학 이상과 관련됨을 실증적으로 이론화했으며 정신질환을 신체질환과 같이 증상‧경과‧예후 등 객관적으로 관찰되는 특징으로 분류하는 정신병리학 분야를 개척하는 업적을 이뤘다.에멜 크레펠린의 대표 저서인 정신의학은 지난 1893년 질병분류를 다룬 ‘정신의학 개요서’를 시작으로 1887년 2차 개정판부터 정신의학이라는 표제로 출판됐다.특히 지난 1899년 6차 개정판에서 정신병을 조발성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가 국제적으로 존경받는 노인의학자인 Balakrishnan Kichu R. Nair의 저서 ‘증례 중심으로 배우는 노인의학’을 번역해 출간했다.이 책은 노인의학 전문의들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노인환자를 평가하고 치료‧관리하는지 상세한 과정을 담고 있다. 특히 증례를 바탕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경과별 관리법과 그 치료 결과를 제시해 노인의학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원 교수는 “인구 고령화와 기대여명 증가에 따라 노인의학 관련 서적은 점차 많아지고 있지만, 대부분 질환 중심으로 구성돼있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흉부외과 정의석 교수가 신간 ‘병원의 밥: 미음의 마음’을 발간했다.이 책은 정 교수가 병원 생활에서 경험한 ‘밥’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병원에서 각자에게 허락된 혹은 허락되지 않은 밥의 나열을 통해 병원에서의 긴박하기도 하고 때로는 평온한 일상을 가감 없이 그려냈다.의사 자신의 ‘병원 밥’ 뿐 아니라 환자들이 경험하는 ‘병원 밥’을 통해 소중한 한 끼 마다 깃들어 있는 사연을 책 속에 담았다.정 교수는 “이 책은 환자든, 보호자든, 의료진이든 병원에 온 모든 사람들의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멀지 않기를 바라
현재 진행형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은 감염자들에게만 걱정스러운 일이 아니다. 한동안 우리는 다리가 부러져도, 응급상황에 놓여도 의사를 만날 수 없는 중대한 공중 보건 위기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이는 치료 분야를 막론하고 수많은 환자들이 일상적이든 비일상적이든 진료를 연기하고 건너뛰며 때를 놓쳐 더 큰 질병으로 이어지는 등 수많은 환자들의 상태를 더 큰 위험에 빠트릴 수도 있다.신간 ‘리얼월드 데이터 활용의 정석’은 원격 진단 및 치료경험을 통해 생성된 되먹임회로를 이용해 그동안 환자 치료에 존재
실제 환자 치료 사례를 통해 신장암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례로 본 신장암 가이드북〉이 나왔다. 〈사례로 본 신장암 가이드북〉은 지난 2018년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변석수·김정권 교수팀이 펴낸 〈신장암, 제대로 알고 제대로 치료하자〉의 최신 개정판이다. 지난 3년 간 신장암 치료 분야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었던 만큼 치료법부터 면역항암제 등 새로 등장한 신약까지 신장암 관련 최신지견을 총망라했다저자들은 평소 신장암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들에 대한 안타까움에서 책을 집필했다.변 교수는 "환자들은
병원 간호사들의 집합체인 간호부, 신규 간호사부터 경력 간호사까지 다양한 구성원 가운데 수간호사가 있다. 간호부 선봉에 있는 수간호사와 미래의 수간호사가 될 간호사들을 위한 신간 ‘간호부’가 출간됐다.간호부는 수간호사 업무에 필요한 기본 지침과 역량 강화를 위해 필요한 지식을 한 권의 책으로 담아낸 수간호사 가이드북이다.저자인 부산 대동병원 손인혜 간호부장은 수간호사에 대한 정체성과 반드시 알아둬야 할 직무, 수간호사의 세 가지 자격 조건을 제시하며 수간호사의 역할에 대해 정의 했다.또 간호부의 소속부서와 조직도에 맞는 직무별 업무
영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이찬희 교수가 심전도의 개념부터 임상 사례와 해석을 담은 ‘개념 심전도’를 출간했다.개념 심전도는 정상 심전도와 세팅, 심전도 이상, 허혈성 심질환, 전도 이상과 서맥, 조기 박동과 빈맥 등의 다섯 가지 주제를 다룬다.또한 심장질환에 대해 개념-임상-모식도 3단계로 정리해 임상 현장에서 심전도를 접하는 의료진뿐 아니라 심전도 공부를 시작하는 학생들이 알기 쉽도록 했다.이 교수는 “심전도 검사를 해석하는 것은 심장질환을 진단하는 데에 꼭 필요하다”며 “각 심장질환에 따른 특징적인 심전도와 해석을 통해 여러 심장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