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엽 저/사이언스북스/323쪽/2만2000원

통계분석 소프트웨어 ‘R’을 의학과 보건학 분야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실용 지침서’가 나왔다.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종엽 교수가 쓴 <R 통계의 정석>이다. 김 교수는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디지털헬스케어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 메디컬 빅데이터 전문가다. 보건복지부와 함께 DNA(Data-Network-AI) 중장기 국가전략과 실행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통계학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건양대 의과대학 정보의학교실과 공과대학 의료인공지능학과에서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관련 분야 연구도 하고 있다. 건양대병원 헬스케어데이터사이언스센터장이기도 하다. 때문에 ‘통계’와 가까이 지낼 수밖에 없다. 최근 3년 동안 유튜브 채널 ‘김종엽’에서 R 사용법에 대한 온라인 강의를 하기도 했다.

<R 통계의 정석>이 이론보다는 실전에 필요한 내용이 담긴 이유다. <R 통계의 정석>은 R 사용자 모두가 활용할 수 있지만 주로 의학 분야에서 R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 맞춰 데이터를 다루는 기본적인 기능뿐만 아니라 R의 장점인 통계 그래픽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또한 유튜브 채널 ‘김종엽’에서 <R 통계의 정석>와 관련된 강의 44편도 시청할 수 있다. QR코드를 통해 강의에 사용된 데이터 세트와 코드 압축파일까지 제공하기에 직접 연습해볼 수도 있다.

김 교수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한 번도 접하지 않은 의대생일지라도 책을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익숙해져 데이터를 읽거나 고품질 그래프를 그리는 일, 데이터 분석 능력이 생겨 각종 연구에도 자신감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깜신’이란 닉네임으로도 유명한 김 교수는 <의사아빠 깜신의 육아시크릿>, <꽃중년 프로젝트>, <코 사용설명서>(공저), <꽃보다 군인>(공저), <닥터스 블로그>(공저) 등을 저술했다. 또 유튜브 채널 ‘나는 의사다’에서 메인 MC로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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