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악안면외과-성형외과, 턱재건수술 실시

구강암으로 오른쪽 턱을 상실했던 환자가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과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도움으로 새 삶을 선물 받았다.

부천성모병원은 구강악안면외과 표성운 교수와 성형외과 이중호 교수가 경기도 시흥에 거주하는 A(58세, 여성)씨를 대상으로 턱재건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아랫턱재건술 후 A씨의 경과를 살펴보고 있는 부천성모병원 구강악안면외과 표성운 교수(사진제공=부천성모병원)


가정형편상 선뜻 수술을 결정하지 못 하던 A씨를 표 교수가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사회사업팀으로 의뢰해 A씨의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고 병원은 전했다.

해당 환자는 구강암으로 인해 위턱 치아는 물론 아래턱 절반이 상실돼 고형의 음식섭취가 불가능하고 안면 기형으로 대인 기피증이 생기는 등 재건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는 게 병원의 설명이다.

이에 표 교수가 사회사업팀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한마음한몸운동본부로부터 900만원에 달하는 의료비를 지원받게 됨에 따라 지난 5월 9일 표 교수와 성형외과 이중호 교수의 공동 집도로 1차 턱 재건수술을 받게 됐다.

턱 재건수술은 다른 부위에서 뼈와 혈관을 채취해서 턱뼈를 만드는 고난이도수술로, 성형외과 이중호 교수가 아래턱뼈를 대신하기 위한 뼈와 혈관을 A씨의 종아리뼈에서 떼어내고 안면부의 혈관에 연결시키는 유리비골피판술을 실시한 후, 구강악안면외과 표성운 교수가 떼어낸 뼈를 절골하고 형태를 복원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수술 시간만 12시간이 넘게 걸렸지만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수술 후 경과도 좋아 앞으로 추가 골이식과정을 거치면 임플란트 시술까지 가능해질 정도로 호전됐다.

표 교수는 "병원 사회사업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고 성형외과 이중호 교수와 협진할 수 있었기에 고난이도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임플란트 등 할 일이 많이 남았지만 잘 진행되리라 기대된다. A씨가 건강하고 자신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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