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 오는 13일 토론회 열고 전체 회원 의견 수렴의혁투 최대집 대표 윤리위 회부에는 부정적

[청년의사 신문 송수연] 대한의사협회가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통해 드러난 의료계 내홍을 수습하고 결집력을 높이기 위해 ‘범의료계 전체 토론회’를 개최한다.

모든 회원들에게 문호를 개방해 원격의료 및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저지를 위한 투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3일 오후 4시 의협 대강당에서 원격의료 추진 및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 추진 등 잘못된 정책 추진 철폐를 위한 범의료게 전체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비대위는 “지난 의사대표자궐기대회 행사과정에서의 불상사를 거울삼아 민초 회원들의 의견 및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외부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는 의료계 전체가 다시 뭉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자리”라며 “의협과 대의원회, 비대위, 전국시도회장협의회, 대한개원의협의회 등 모든 직역의 회원들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이번 토론회에는 의사회원이면 누구든지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다”며 “관심 있는 단체, 회원들의 많은 참여와 적극적인 의견개진을 부탁한다”고 했다.

지난달 30일 열렸던 의사대표자궐기대회가 파행으로 끝난 점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나 당시 궐기대회 무대에 난입했던 의료혁신투쟁위원회 최대집 공동대표를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비대위는 “뜻 깊은 행사 말미에 벌어진 행사진행 방해 사태는 행사의 대외적 효과 및 의료계의 대외적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이번 불미스러운 사태로 원활한 행사 마무리가 이뤄지지 못한 것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이어 “어떤 단체든 개인이든 자신들의 입장만을 관철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준비한 중요행사를 그르치게 하는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며 “공식행사 파행과 관련한 입장과 별개로 회원이 본인의 의견을 개진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의 과정에서 일어난 불협화음으로 인해 해당 회원의 윤리위 회부를 통한 징계를 추진한 것은 의협 상임이사회의 바람직하지 않은 의결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협이 추후 해당 회원의 윤리위 회부 문제를 재논의 하기로 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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