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사 신문 이정수] 호주 보건당국이 GSK 4가 독감 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FluarixTM Tetra, 사진)를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시켰다.


GSK에 따르면, 지난 6일 호주 정부는 내년 독감 시즌부터 B형 바이러스 2종이 포함된 4가 독감 백신을 NIP에 도입함으로써 예방범위를 더욱 넓히겠다고 밝혔다.

2015년 1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호주 내 독감 감염 환자는 총 9만2,767명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5년간(2010년~ 2014년)의 평균 환자수인 3만4,081명의 약 2.7배다.

특히 올해 독감 감염 사례 중 B형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약 62%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이유로 도입된 이번 NIP는 ▲65세 이상 고령자 ▲생후 6개월에서 5세 미만 또는 15세 이상의 호주 원주민 및 토레스 해협 섬 거주민 ▲임산부 ▲특정 질환(심장, 신장, 폐 관련 질환, 당뇨 등)을 앓고 있는 생후 6개월 이상 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한림의대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백신 미스매치로 인한 독감 감염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WHO 및 유럽의약품청은 2012년부터 독감을 유발하는 4가지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4가 독감 백신의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고 말했다.

GSK 한국법인 홍유석 사장은 “호주 NIP 도입은 플루아릭스 테트라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에 대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플루아릭스 테트라가 독감으로 인한 질병 위험을 낮추고 사회·경제적 부담을 경감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GSK와 유한양행, 보령바이오파마가 공동판매하고 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