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대 1241만원·건국의전원 2367만원으로 1위…의전원 의대보다 최대 4.8배 비싸

[청년의사 신문 송수연] 등록금이 가장 비싼 의과대학은 고려대이며 의학전문대학원 중에서는 건국대의 등록금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3년 간 전국 의대의 연간 평균 등록금은 감소했지만 의전원의 등록금은 오히려 증가해 그 격차가 최대 4.8배까지 벌어졌다.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은 22일 교육부로부터 받은 전국 의대 및 의·치·한의학전문대학원, 의학계열 일반대학원의 등록금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 간 의대 등록금은 평균 0.62% 감소했지만 의전원 등록금은 2.13% 증가했다.

34개 의대 중 연간 등록금이 1,000만원을 넘는 곳은 13곳이나 됐으며 기본적으로 1,000만원 이상으로 연간 등록금이 책정된 의전원 중에서는 2,000만원 이상인 곳도 6곳이나 됐다.

의대 중 연간 등록금이 가장 비싼 곳은 고려의대로 올해 등록금이 1,241만원이며 연세의대 1,212만원, 성균관의대 1,133만원, 아주의대 1,124만원, 중앙의대 1,099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의대 중 연간 등록금이 가장 싼 곳은 전북의대로 올해 등록금이 485만원이다.


▲ 자료제공 :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실

의전원 중 가장 등록금이 비싼 곳은 건국대 의전원으로 올해 등록금(연간)이 2,367만원에 달했으며 이화여대 의전원 2,238만원, 경희대 의전원 2,037만원, 조선대 의전원 2,027만원, 인하대 의전원 2,156만원 순이었다.

의전원 중 연간 등록금이 가장 싼 곳은 경상대 의전원으로 1,120만원이었지만 의대 중 4위인 중앙의대보다 비쌌다.


▲ 자료제공 :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실

문 의원은 “의전원 등록금의 과도한 인상은 의대와 의전원 간 위화감과 불신을 조성하고, 건전한 면학분위기를 저해할 수 있다”며 “특히 2015년부터 11개 학교가 의전원을 폐지하고 의대로 전환하는데, 등록금 수준을 의대가 아닌 의전원 수준으로 상향, 책정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이어 “학교당국은 등록금 책정에 있어 교육의 질과 학생의 자질 향상에 우선순위를 두되, 교육 방식과 내용, 학습 환경 등이 유사하다면 의대와 의전원 간 형평성을 반영한 등록금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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