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사 신문 김상기] 국내 최초의 한의학전문대학원이 5일 부산대에서 문을 열었다.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은 이날 오후 3시 김인세 부산대 총장과 신입생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 및 입학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한의학전문대학원은 전국의 11개 한의과대학에서 담당해온 임상 중심의 인력양성체계에서 탈피, 한의학 분야의 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한양방 협진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인적자원부가 2006년 11월 부산대에 국내 첫 설립을 인가했다.

부산대는 당시 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신청한 6개 대학 가운데 한양방 협진체제 구축과 교육, 연구 등의 협력 및 한의학의 과학화 분야에서 다른 대학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의학전문대학원의 신입생은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을 통해 4년제 일반대학 졸업자와 한의과대학, 의과대학.치과대학 졸업자 50명으로 구성됐으며 대학원 졸업자에게는 한의사 면허시험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특별전형으로 선발된 신입생 22명은 의사.한의사 등의 면허 소지자와 과학기술논문색인(SCI)에 1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우수 연구인력을 선발하는 '자기추천형' 전형과 자연계(비생명과학계) 대학원 학업우수자 전형을 통과했다.

부산대는 한의학전문대학원의 개원을 계기로 경남 양산캠퍼스에 한방병원, 한방임상연구센터, 한의학연구소를 잇따라 건립하는 등 인프라를 대폭 확충, 동남권의 의료 허브로 도약한다는 야심 찬 계획을 마련했다.

한의학전문대학원의 올해 학사업무는 부산 캠퍼스에서 이뤄지지만 2009학년도부터는 양산캠퍼스에 신축중인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사로 이전된다.

부산대 관계자는 "한의학전문대학원을 연구개발 중심으로 운영, 한의학의 과학화와 산업화, 세계화를 이끌 전문가들을 적극 양성하는 한편 한양방 협진체제를 구축, 전반적인 의료의 질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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