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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1L|width="150" height="213" |민용기

성균관의대_##]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칼슘과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비타민 D 섭취가 부족하면 소장의 칼슘흡수가 감소하고, 혈청 칼슘농도를 정상으로 유지하기 위하여 혈청 부갑상선호르몬(PTH) 농도가 증가한다. 이에 따라 골재형성이 증가하고 골소실과 골절 위험이 증가한다. 대부분의 임상연구에서는 칼슘과 비타민 D를 함께 사용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칼슘의 효과와 비타민 D의 효과를 나누어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칼슘과 비타민 D는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에 사용되는 다른 약제와 함께 기본적으로 투여되어야 한다.

칼슘

1. 골밀도에 미치는 영향

폐경직후에는 칼슘섭취를 증가시켜도 골소실이 감소되지 않는다. 폐경후 5년이 경과되지 않은 경우 하루 500mg 칼슘을 투여하여도 골밀도 감소를 예방하지 못하였으나, 폐경후 6년이 경과되고 칼슘섭취가 적은 경우 하루 500mg 칼슘을 투여하면 대퇴경부, 요골, 척추의 골소실이 지연된다는 보고가 있다. 폐경후 최소 3년이 경과한 환자에게 하루 1000mg의 칼슘을 투여하면 골소실이 억제된다는 보고도 있다.

2. 골절에 미치는 영향

칼슘투여가 골절 위험도를 감소시킨다는 몇몇 연구가 있다. 폐경 후 3년 이상된 여성에게 하루 1,000mg 칼슘을 투여하면 전신과 요추 골밀도 소실이 지연되고 골절 빈도도 감소하며, 혈청 PTH 농도가 낮아진다. 칼슘섭취가 적고 골절이 있는 평균 73세 여성에게 600mg 탄산칼슘을 하루 두 번 투여한 경우 새로운 척추 골절이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칼슘보충이 폐경후 여성의 골밀도와 골절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메타분석에서 칼슘을 2년 이상 투여한 경우 전신골밀도, 요추, 대퇴부, 원위요골 등의 골밀도가 크지는 않으나 유의하게 증가하였고 척추골절 상대위험도가 23% 감소되었으나, 비척추골절 상대위험도가 유의하게 감소되지는 않았다.

3. 칼슘의 영양섭취기준

칼슘은 섭취가 가장 적은 영양소 중의 하나로 우리나라 2005년 국민건강 영양조사에서 65세 이상 노인의 칼슘섭취량은 492mg으로 권장섭취량의 65.4%였고, 우유를 통한 섭취 비율은 14.4%에 불과하다. 발표기관마다 칼슘 권장섭취량이 다르나 대한골대사학회에서는 성인에서는 하루 1,000mg, 18세 미만 청소년과 50세 이상 성인에서는 하루 1,200mg을 권장한다(표 1). 한국영양학회의 칼슘 권장섭취량은 50세 이상의 여성에서는 하루 800mg이고, 상한섭취량은 하루 2,500mg이다. 칼슘을 적게 섭취하면 골소실이 되어 골량이 감소하나, 필요량보다 섭취를 증가시켜도 더 이상의 이익은 없다.

표 1. 대한골대사학회의 연령별 1일 칼슘 영양섭취기준

연령(세)권장섭취량(mg)18세 미만 1,20018∼50세 1,00050세 이상1,200

4. 칼슘염의 종류

칼슘염에 따라 칼슘함유량이 다르다(표 2). 탄산칼슘(calcium carbonate)은 위산분비가 감소되어 있는 경우 흡수가 낮아지므로 음식과 함께 복용해야한다. 구연산칼슘(calcium citrate)의 흡수에는 위산이 필요하지 않다. 칼슘은 500mg 이하로 나누어 복용하는 것이 흡수에 도움이 된다. 골분(bone meal), 백운석(dolomite) 등은 흡수도 잘되지 않고, 카드뮴, 납, 수은 등의 오염 가능성 때문에 권장되지 않는다.

표 2. 여러 가지 칼슘염의 칼슘함유량

칼슘염칼슘함유량(%)탄산칼슘40구연산칼슘24.1젖산칼슘13

5. 부작용

고칼슘혈증이나 신석회증(nephrocalcinosis)이 없으면 칼슘섭취를 증가시켜도, 위장장애나 변비 이외에는 중대한 부작용이 없다. 그러나 칼슘섭취가 하루 4,000mg 이상이 되면 수동적 칼슘흡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고칼슘뇨증, 신장기능장애, 고칼슘혈증 등을 특징으로 하는 밀크 알칼리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신결석증, 고칼슘뇨증이 있는 환자에게는 과도한 칼슘 투여는 금기이다.

한편 식사를 통한 칼슘섭취가 많은 성인의 경우 신결석증 위험도가 감소한다는 대규모 연구도 있다.

비타민 D

비타민 D는 자외선에 의해 피부에서 생성되거나 음식을 통해서 섭취된다. 비타민 D 영양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혈청 25(OH)D 농도를 측정하며, 30ng/ml 이하인 경우 비타민 D 불충분(inadequacy), 20ng/ml 이하는 비타민 D 결핍(deficiency)으로 정의한다.

폐경 후 골다공증 여성의 비타민 D 농도 역학조사 결과 한국이 비타민 D 농도가 가장 낮은 나라중의 하나였다. 비타민 D는 골격 건강뿐만 아니라 근력, 근육 수축 및 신경근육기능 조절에도 필요하다. 비타민 D를 투여하면 낙상 위험도가 20% 이상 감소된다는 메타분석도 있다.

1. 골밀도에 미치는 영향

메타분석에서 요추 골밀도는 비타민 D 투여 1년 후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대퇴부 골밀도는 최소 2년 후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골밀도에 미치는 영향은 비활성형이 활성형 비타민 D 에 비해 작아서, 활성형을 투여하면 대조군에 비해 전신골밀도가 평균 2.06% 증가한 반면 비활성형 비타민 D는 0.40% 증가하였다. 활성형 비타민 D를 하루 0.5μg 이상 사용한 경우 요추와 원위요골 골밀도 증가가 비활성형 비타민 D에 비해 더 컸다.

2. 골절에 미치는 영향

하루 700~800IU의 비타민 D 투여는 대퇴부와 비척추골절을 각각 26%, 23% 감소시키지만, 400IU의 비타민 D 투여는 골절을 예방하는 효과가 없다는 메타분석이 있고, 비타민 D 투여가 척추 골절의 상대위험도를 37% 낮추고, 비척추 골절의 상대위험도도 낮추는 경향을 보였다는 메타분석도 있다.

연령 84세의 여성에게 매일 칼슘 1,200mg과 비타민 D 800IU를 18개월간 투여한 결과 대퇴부골절 위험도가 43%, 비척추골절 위험도가 32% 감소되었고, 대퇴부골밀도가 2.7% 증가하였다. 65세 이상의 남녀에게 3년간 칼슘 500mg과 비타민 D 700IU를 투여하면 비척추골절 상대위험도가 58% 낮아진다는 연구도 있다. 약 75세의 남녀에게 비타민 D 100,000IU를 4개월에 한번 씩 5년간 경구투여한 결과 골절의 상대위험도가 22% 감소하였다는 보고도 있다.

반면에 대퇴부골절의 위험인자가 있는 평균 77세의 여성에게 매일 칼슘 1,000mg과 비타민 D 800IU를 투여한 연구에서 임상적 골절의 위험도를 감소시키지 못했다는 보고가 있고, 골다공증 골절을 경험한 노인을 4군으로 나누어 칼슘 1,000mg, 비타민 D 800IU, 칼슘 1,000mg과 비타민 D 800IU, 위약을 투여한 연구에서 각 군 간 골절 상대위험도의 차이가 없었다는 보고도 있다. 평균 62세 폐경 후 여성을 대상으로 시행한 Women’s Health Initiative(WHI) 연구에서 칼슘 1,000mg와 비타민 D 400IU를 약 7년간 투여하면 대퇴부골절, 임상척추골절, 모든 골절이 위약군에 비해 감소하지 않았으나, 복용 순응도가 높은 대상을 분석한 결과 대퇴부골절 상대위험도는 유의하게 29% 감소하였다.

3. 비타민 D의 영양섭취기준

2005년 한국영양학회의 비타민 D의 충분섭취량은 20~49세의 경우 하루 200IU(5μg)이고 이외의 연령에서는 400IU이다. 임신, 수유부는 600IU이상의 비타민 D를 섭취해야 한다. 상한섭취량은 2,400IU로 설정되어 있다. 미국 National Osteoporosis Foundation에서는 50세 이상의 성인에게 하루 800~1,000IU의 비타민 D 섭취를 권하고 있다. 대한골대사학회에서는 하루 800IU의 섭취를 권장한다.

4. 비타민 D의 종류

비타민 D는 간과 신장에서 수산화되어 생리적 활성이 있는 칼시트리올(calcitriol)로 전환된다.

임상에서 사용되는 비타민 D는 활성형(calcitriol, alfacalcidol)과 비활성형(ergocalciferol [비타민 D2], cholecalciferol[비타민 D3])이 있다.

5. 부작용

중요한 부작용은 고칼슘혈증과 고칼슘뇨증이며 장기간 지속되면 신결석증이나 신석회화증이 발생할 수 있다.

칼슘 1,000mg와 비타민 D 400IU를 투여한 WHI 연구에서 신장결석의 상대위험도는 17% 증가되었다. 고칼슘뇨증은 고칼슘혈증이 나타나기 전에 발생하므로 부작용이 의심되면 6~8주마다 정기적인 검사를 시행하여 투여용량을 조절한다.

이외에도 오심을 동반한 위장관증상, 신경근육증상, 갈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활성형 비타민 D를 투여할 경우 일일 칼슘섭취량이 600~800mg을 넘지 않도록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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